‘전기차 강국’ 중국에서 신에너지차 판매가 급증하며 4월까지 누적 판매량과 생산량 모두 1000만 대를 넘어섰다. 지난해 5월께 1000만 대 판매를 돌파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무서운 속도다. 시장에서는 연말까지 신에너지차(NEV) 판매 비중이 사상 처음으로 50%를 돌파할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13일 중국 관영 매체 환구시보에 따르면 중국자동차공업협회(CAAM)는 12일 발표한 자료에서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자동차 생산량은 1017만 50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12.9% 증가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판매량은 1006만 대로 지난해 대비 10.8% 늘었다. 특히 NEV 판매량은 올해 4월까지 430만 대로 전년 동기 대비 46.2% 증가했으며 전체 신차 판매량의 42.7%를 차지했다.
협회는 올해 중국 자동차 판매량 3290만 중 NEV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24.4% 증가한 1600만 대로 48.6%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앞서 중국전기차100인회는 3200만 대의 판매량 중 NEV가 1650만 대를 차지하며 처음으로 50%를 넘을 것으로 예측했다. 지난해 중국은 3143만 6000대의 판매량 중 NEV 비중이 1286만 6000대로 40.9%를 기록하며 처음으로 40%를 돌파했다. 2023년 31.6%에서 9.3%포인트 늘어난 수치다.
올해도 중국은 물론 해외시장에서도 중국산 NEV 판매는 호조를 보이고 있다. 특히 올해 4월까지 NEV 수출량은 64만 2000대로 52.6% 급증했으며 연말까지 5.8% 늘어난 620만 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자동차 산업 분석가 우슈오청은 “중국 차량의 우수한 성능, 경쟁력 있는 가격, 혁신적인 기능 덕분에 중국 NEV 수출이 신흥 시장에서 강한 매력을 지니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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