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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측 "오세훈 서울시장 임기중 부채 4.7조원 늘어…무능행정"

吳 안심소득에 "500가구만 샘플…허울 좋은 빈껍데기"

김포공항 이전 공약엔 "장기적 연구…당장 실천 아냐"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지난 24일 서울 청계광장에서 '유엔을 서울로' 유엔 아시아본부 유치 정책 유세를 하고 있다. 앞줄 왼쪽부터 서영교 의원, 송 후보, 박홍근 원내대표./성형주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30일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를 두고 “특별히 떠오르는 성과도 없고 임기 중 서울시 부채가 약 4.7조 원 늘었다”고 비판했다.

송영길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선거대책위원회는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서영교 선대위 총괄본부장은 “(오 후보가 말하는) 약자와의 동행이 진정한 약자와의 동행이 아니라 허울만 좋은 빈 껍데기였다”며 “소득, 주거, 교육, 공공의료 등의 약자 정책은 방향도 방법도 다 틀렸다”고 주장했다.



서 본부장은 오 후보의 안심소득 정책을 거론하며 “문제는 이 안심소득이 본격 사업이 아니라 500가구만 샘플로 하는 사업이라는 것”이라며 “500가구에 당첨되려면 0.005%에 들어야 한다. 로또에 당첨되는 것보다 더 어렵다”고 지적했다. 오 후보의 안심소득은 중위소득 85%를 기준으로 이에 부족한 소득의 절반을 지원받는 것이다. 소득이 없는 4인 가구는 최대 월 217만원, 1인 가구는 월 83만원을 지원받는다. 서 본부장은 “단 500가구만 안심소득을 준다는 오 후보의 정책은 허울만 좋은 빈 껍데기”라며 “당장 약자와의 동행이라는 말을 거둬들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 본부장은 또 “지난해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가 오 후보의 공약 이행률을 6%라고 발표했다”며 “재정집행이 10% 미만인 사업이 무려 80개고 이중 민생 사업 37개는 예산 집행이 0원이라고 날카롭게 지적한 바 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허울만 있는 빈껍데기 행정, 약자를 배제하는 무능행정”이라며 “미래를 바라보고 약자를 위해 기부해오고 5선 국회의원을 하며 민주당의 당대표를 한 능력 있는 일꾼, 유능한 일꾼, 서민과 함께, 약자와 함께하는 비전 있는 일꾼인 송 후보를 선택해줄 것을 요청드린다”고 호소했다.

이재명·송영길 후보를 중심으로 확산하고 있는 김포공항 이전 공약에 당내 비판 의견이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김포공항이 장기적으로 어떻게 가장 서울시민에게, 전국 국민에게 쓸모 있게, 합리적으로 유용하게 할 수 있는 방안을 연구하는 내용의 합의였다고 생각한다”며 “(국민의힘에서) 이것을 악용해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정필모 선대위 방송코텐츠본부장도 “당장의 정책을 실천하겠다는 게 아니고 장기적인 협약”이라며 “김포공항의 넓은 땅을 장기적으로 서울의 강서권 핵심 부지로 활용해야 한다는 장기적 구상을 밝힌 거지 당장 몇년 안에 하겠다고 밝힌 게 아니다. 그렇게 할 수도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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