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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과의 추억 문신 새기듯”…토머스 아버지의 특별한 웨지[프로의 골프백]

저스틴 토머스 아버지의 SM6 웨지. 아들과 함께 다닌 대회와 장소 등이 빼곡하게 적혀 있다. GolfWRX




네크 부분에도 스탬프가 가득 차 더 이상 새길 공간이 없다. GolfWRX


2주 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인 PGA 챔피언십에서 7타 차 역전 우승을 차지한 저스틴 토머스(미국)는 대회장에 항상 아버지와 함께 다닌다. 그의 아버지인 마이크는 레슨 프로 출신으로 아들의 스윙 코치를 맡고 있다. 둘은 2020년 아버지와 아들이 한 팀으로 출전하는 이벤트 대회인 PNC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적도 있다.

마이크가 대회장에서 항상 들고 다니는 클럽이 하나 있다. 타이틀리스트 보키 디자인의 SM6 웨지다. 마이크가 지팡이로도 사용하는 이 클럽의 헤드를 자세히 들여다보면 글자가 빼곡하게 찍혀 있다. 마이크가 아들과 함께 다닌 대회들의 이름과 장소 등이다.



스탬프 작업을 맡고 있는 보키 웨지의 애론 딜은 “마이크가 아들과의 경험을 기념하기 위해 웨지에 뭔가를 찍자는 멋진 생각을 해 냈다”며 “마이크뿐만 아니라 나에게도 의미 있는 전통이 됐다”고 했다.

현재 SM6 웨지는 헤드와 샤프트 연결 부위인 네크에도 글씨가 가득 차 더 이상 새길 공간이 부족하다. 미국 골프용품 전문 매체인 골프WRX는 “저스틴이 아버지에게 새로운 SM9 웨지를 선물해야 할 것 같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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