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김승희 후보자 '관사 재테크' 논란…강병원 "실거주 해명은 거짓"

"2012년 '세종특공' 받아 2017년 매각…1억 차익

식약처장 재직 당시 관사 거주…월세도 예산으로"

김 후보자 "세입자 계약기간 남아 거주하지 못했다"

김승희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30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국민연금공단 충정로 사옥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는 중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승희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식약처 재직 시절 관사에 살면서 아파트 특별공급을 받아 '관사 재테크'를 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강병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따르면 김 후보자는 2012년 식약처(당시 식품의약안전청) 차장으로 근무하던 중 관사에 살면서 세종시 공무원특별공급으로 전용 84㎡ '세종 힐스테이트' 아파트를 분양받았다. 하지만 김 후보자는 2015년 식약처장으로 일하던 당시 오송 호수공원 근처에 있는 관사에 거주하며 월세와 관리비를 모두 예산으로 지원받아 생활했다. 김 후보자는 2013년 식약처 차장으로 일하던 때에도 해당 관사에서 지냈고, 이 때에는 관리비 명목으로 월 25만 원씩 지불했다.



강 의원은 김 후보자가 실거주 목적으로 아파트를 분양받았다고 했지만, 관사에 살았다는 것이 드러나면서 '거짓 해명'을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국민 세금으로 운영되는 관사에 거주하면서 공무원 특별공급을 신청한 사실은 사익추구를 목적으로 한 전형적인 '관사 재테크'"라며 "관사 거주 당시 실거주 목적으로 특별공급 아파트를 분양받았다는 후보자의 해명은 하루 만에 거짓임이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김 후보자는 2012년 힐스테이트를 분양받은 뒤 2017년에 이를 매각했고 5년 만에 1억 원이 넘는 차익을 얻었다. 김 후보자는 분양받은 아파트에 살지 않고 '갭 투자'로 차익을 거뒀다는 의혹에 "실제로 아파트에서 거주하려고 분양받았지만 입주 전에 퇴직하게 되었고 이후 다시 식약처장으로 발령받았을 때는 기존 세입자의 계약기간이 남아 거주할 수 없었다고 해명했다. 또 당시 세입자가 '아파트값이 굉장히 올라가는데 왜 파냐'고 했다"며 "특별분양이지만 다시 살 것 같지 않아서 처분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 후보자가 식약처 차장으로 재직하던 시절 제약사 4곳과 도매상 1곳의 리베이트를 봐줬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김 후보자가 제약사 4곳과 도매상 1곳의 리베이트 금액 69억5600만 원을 적발하고도 이를 처분 기관인 보건복지부에 알리지 않았다는 것이다. 식약처 차장 직속의 식약처 위해사범중앙조사단은 당시 해당 업체 5곳이 의사와 약사 1만369명에게 리베이트를 제공한 사실을 알면서도 이를 복지부에 알리지 않았고, 감사원으로부터 지적을 받았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