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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없는 설움' 더 크다…2030 "금리 올라도 영끌한다"

주금공, 2021 주택금융 및 보금자리론 실태조사

30대 이하 64.8% 주택 구입 의사… 무주택자도 67.4%

전세가, 매매가의 70~80% 주택 구입 의향 높아

변동금리-고정금리 0.5%p 내 줄면 고정금리 선호

서울 강북구의 한 재개발 단지 앞에 청약 1순위 마감을 알리는 현수막이 걸려 있다. 연합뉴스




금리 상승에도 20~30대 청년층 10명 중 6명가량이 향후 주택을 구입할 의사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를 선호하는 가구의 상당수는 변동금리와 고정금리와의 격차가 0.5%포인트 이내로 좁혀질 때 고정금리를 선택하겠다고 답했다. 여전히 변동금리에 대한 수요가 많은 셈이다.

한국주택금융공사는 이 같은 내용의 ‘2021년 주택금융 및 보금자리론 실태 조사’ 결과를 31일 공개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8~12월 전국 만 20세 이상 가구 또는 배우자(일반 가구 5000가구)와 보금자리론, 디딤돌 대출 등 정책금융 상품을 이용한 가구(2000가구)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조사에 따르면 전체 가구의 37.2%가 앞으로 주택을 구입할 의향이 있다고 응답했다. 지난해보다 7.1%포인트 늘었다. 가구주 연령대별로는 30대 이하가 64.8%로 가장 주택 구입 의사가 높았다. 이어 40대(49.7%), 50대(34.1%), 60대 이상(12.4%) 순이었다. 무주택자 중 주택 구매 의사를 밝힌 가구는 67.4%로 일 년 전(52.9%)보다 14.5%포인트 뛰었다.





전세 거주 가구의 경우 전세가가 매매가의 70~80%일 때 주택 구입 의향이 가장 높았다. 전세가가 매매가의 60%일 때 주택 구입 의향은 32.2%에 불과했으나 전세가가 매매가의 70%로 오르면 주택 구입 의향은 65.3%로 껑충 뛰었다. 전세가가 매매가의 80%일 때 주택 구입 의향은 94.9%로 치솟았다.

주담대 상품을 이용한 가구가 우선적으로 고려하는 사항은 대출이자율 등 금리 수준(58.2%)이 1순위였고 대출 금액 한도(39.7%), 대출 기간(26.7%), 변동금리와 고정금리 등 금리 유형(23.9%) 등이 뒤를 이었다. 주담대 이용 가구의 평균 대출 금액은 1억 1072만 원으로 전년보다 881만 원 증가했고 월평균 상환금액은 전년보다 7만 원 증가한 62만 원을 기록했다.

주담대 이용시 고정금리를 선호하는 가구(48%)는 변동금리를 선호하는 가구(17.4%)보다 두 배 이상 높았다. 변동금리를 선호한다고 답한 가구 중 87.5%는 금리 격차가 0.5%포인트로 줄면 고정금리를 선택하겠다고 답했다. 격차가 0.25%포인트로 축소되면 100% 고정금리로 돌아섰다.

한편 이 날 윤창현 의원실이 금융감독원에 제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신용점수가 동일하더라도 연령별로 금리격차가 상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중은행은 60세 이상 고령층의 신용대출에 높은 금리를 산정했고, 인터넷전문은행은 20대 청년들에 금리를 높게 책정했다. KB국민은행의 경우 지난해 말 신용평점이 950~1000점인 고신용자 신용대출 금리가 평균 3.14%였는데, 60세 이상은 같은 신용평점 구간에도 금리가 3.85%로 0.71%포인트 높았다. 반면 지난해 말 카카오뱅크 신용대출을 보유하고 있는 950~1000점대 고신용자의 평균 금리는 3.82%였는데, 20대의 경우 4.14%로 연령대 가운데 단연 높은 금리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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