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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 기업가정신이 스타트업 성공 열쇠"

◆AER 지식연구소 이우진·최병철 공동소장

국내 스타트업 사례집 집필·주관

창업과정서 겪는 문제 해결책 제시





“아산 기업가정신 리뷰(AER) 지식연구소는 아산의 기업가정신과 국내 스타트업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체계적인 연구를 목적으로 설립된 기관입니다. 신생 기업들이 우리나라 제도와 시장 안에서 어떤 고민을 하며 당면한 문제를 해결해왔는지에 대한 다각적인 사례 연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서울경제가 31일 만난 이우진(사진 왼쪽) 국민대 글로벌창업벤처대학원 부원장(경영대 교수)과 최병철(오른쪽) 한국외대 경영학과 교수는 “(AER이) 일상생활에서 마주칠 수 있는 친숙한 국내 스타트업들의 사례를 담고 있어 창업 대중화와 기업가정신 확산에 용이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AER은 아산나눔재단이 2015년부터 발간해온 국내 스타트업 창업 사례집이다. 이 부원장과 최 교수는 올해 3월 AER 지식연구소 개소와 함께 공동 소장으로 임명되면서 AER 집필과 발간을 주관하기 시작했다.

AER의 가장 큰 특징은 창업자들이 실제 상황에서 활용할 수 있는 실용적인 연구 사례를 제공한다는 점이다. 지식연구소는 1년에 두 번 AER을 발간하는데 사례마다 약 30쪽 분량, 리뷰 하나마다 통상 5~7개의 실사례를 담아낸다. 이 부원장은 “창업 과정에서 대표와 조직이 어떤 딜레마에 빠지는지를 중점적으로 조명해 실용적인 해결책을 제시한다”며 “스타트업의 특성상 새로운 개념이나 제품·서비스를 창조할 때 맞닥뜨리는 딜레마가 많은데 일이 잘 풀리지 않을 때마다 꺼내볼 수 있는 비단 주머니 같은 역할”이라고 설명했다.

단순 사례를 넘어선 구체적인 티칭 노트도 AER의 장점으로 꼽힌다. 최 교수는 “리뷰를 활용해 실제 학생을 가르치는 교수들에게 티칭 노트를 제공하고 있다”며 “스타트업이 마주하는 다양한 딜레마에 대해 토론하고 질문을 던져볼 수 있는 형식으로 구성했다”고 말했다. 매년 빠른 속도로 늘어나고 있는 스타트업 사례를 카테고리별로 정리해 일목요연하게 지도할 수 있는 일종의 맵(지도)과 같다는 설명이다.



창업 세미나 개최도 이 부원장과 최 교수가 연구소에서 추진하는 핵심 업무 중 하나다. 창업 및 경영학 분야에서 저명한 국내외 학자들을 초청해 정기적으로 세미나를 진행하는 방식이다. 최 교수는 “스타트업 연구를 진행하려면 우선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인 창업과 경영학의 주요 이론들을 융합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며 “창업과 경영학을 체계적으로 연결해 조사·분석하는 정기 세미나를 개최하는 기관은 AER 지식연구소가 국내에서 처음”이라고 강조했다.

아산나눔재단의 지원과 소통은 지식연구소가 순항할 수 있는 원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 부원장과 최 교수는 “재단과 수시로 대화를 나누며 함께 방향성을 잡아가고 있다”며 “스타트업 연구의 가치를 분명히 알고 계신 분들과 일한다는 데서 큰 보람을 느낀다”고 입을 모았다. 재단에 사재를 출연한 정남이 상임이사를 비롯해 장석환 이사장, 김아랑 본부장의 적극적인 격려와 지지가 연구소 발전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 부원장과 최 교수는 아산 정주영 현대 창업자의 기업가정신이 국내 창업 생태계에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부원장은 “인력도, 돈도 모든 게 다 부족한 스타트업 창업을 성공해내는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의 차이는 바로 기업가정신”이라고 말했다. 최 교수도 “열악한 현실을 극복하고 혁신을 만들어내는 과정의 이면에는 항상 기업가정신이 있다”며 “AER 지식연구소가 기업가정신의 대중화에 큰 역할을 할 수 있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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