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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살리자고 민주당 죽었다…'李 나혼자 산다' 패러디 봇물

'이재명 책임론' 확산…SNS선 '민주당 장례식' 등 패러디

친문, 2018년과 지선 결과 비교…文효과 vs 李효과 주장

MBC 예능프로그램인 ‘나 혼자 산다’ 로고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의 사진을 합성한 사진. 트위터 캡처




6·1 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참패하자 이재명 총괄선대위원장을 향한 책임론이 당 안팎으로 확산하고 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상에서는 민주당 지지층을 중심으로 ‘#이재명 살리자고_민주당 죽었다’ 등의 해시태그가 급속도로 번지고 있다.

2일 트위터에는 해당 해시태그가 실시간 트렌드(인기 검색어)에 올랐다. 민주당 지지자들은 해당 해시태그로 “이재명의 민주당이기 때문에 이길 수 있었던 대선과 지방선거에서 참패했다. 이재명을 버려야 민주당이 살 수 있다” “이재명은 탈당하라” “이재명이 자산이면 민주당은 파산이다” “이재명 때문에 국민의힘이 살아났다” 등 이 위원장을 비판하는 글을 공유하고 있다.

영화 ‘라이언 일병 구하기’ 포스터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 사진을 합성해 ‘이재명 1명 구하기’라고 패러디한 사진. 트위터 캡처


이재명 위원장 책임론을 부각시키기 위한 패러디 사진들도 쏟아지고 있다 영화 ‘라이언 일병 구하기’ 포스터에 이 위원장 사진을 합성해 ‘이재명 1명 구하기’라고 패러디한 사진과 MBC 예능프로그램인 ‘나 혼자 산다’ 로고에 이 위원장의 사진을 합성한 사진 등이 게시됐다. 심지어 영정사진에 민주당 로고를 합성해 ‘더불어민주당 장례식’이라고 제목을 붙인 게시글도 있었다.

문재인 전 대통령 지지층이 2018년 지방선거 결과와 지난 1일 열린 지방선거 결과를 비교한 모습을 공유했다. 트위터 캡처




특히 문재인 전 대통령 강성 지지층인 ‘친문’ 누리꾼 사이에서 이 위원장 책임론이 거센 상황이다. 이들은 4년 전, 문 전 대통령이 당선됐던 제19대 대선 직후 실시된 2018년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이 압승했던 결과와 이번 지선 결과를 비교하며 “문재인 효과 vs 이재명 효과”라고 주장했다. 4년 전 경상도 지역을 제외하고는 파랗게 물들었던 대한민국 지도와 전라도 지역을 제외하고는 빨간색으로 물든 대한민국 지도를 비교하는 사진도 지지를 받고 있다.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당선이 확실시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지난 1일 오후 인천시 계양구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소감을 밝힌 뒤 자리를 떠나고 있다. 연합뉴스


이 때문에 이 위원장은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에서 당선되고도 마음 편히 웃을 수 없는 상태다. 민주당 텃밭으로 꼽히는 지역구에서 8403표라는 근소한 차이로 이긴 데다 민주당 당내에서 조차 이 위원장에 대한 비판은 쏟아지고 있다. 이번 선거에서 전략공천위원장을 맡았던 이원욱 의원은 페이스북에 “이재명 친구, 상처뿐인 영광! 축하합니다”라고 글을 올렸다. 이 위원장과 가까운 의원 중 한 명으로 꼽히는 조응천 민주당 비상대책위원조차 이날 오전 C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상처뿐인 영광”이라 비판했다.

친문재인계인 홍영표 의원은 “사욕과 선동으로 당을 사당화시킨 정치의 참담한 패배”라고 했고,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는 “민주당은 대통령 선거를 지고도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지방선거를 치르다 또 패배했다. 책임자가 책임지지 않고 남 탓으로 돌리는 그 짓을 민주당이 계속했다”며 이 위원장을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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