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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자영업 대출, 석달새 64조 껑충

■한은 1분기 산업별대출금

원자재값·환율 뛰어 자금 수요↑

상업용부동산 투자도 계속 늘어

국내 첫 코로나19 환자가 나온 후 2년이 지났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에 따르면 코로나19 이후 30만 7700명이 폐업했다. 19일 서울 중구 명동 거리 내 대다수의 상점이 폐업 또는 휴업한 상태로 방치돼 있다. 오승현 기자 2022.01.19




올해 1분기 기업과 자영업자들이 은행 등으로부터 빌린 돈이 3개월 만에 63조 9000억 원 늘었다. 역대 두 번째로 증가 폭이 컸다. 원자재 가격이 상승하는 가운데 환율마저 올라 제조업을 중심으로 운전자금 수요가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각종 부동산 규제에도 상업용 부동산 투자도 지속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2년 1분기 예금 취급 기관 산업별 대출금’에 따르면 올 3월 말 전체 예금 취급 기관의 산업별 대출금은 1644조 7000억 원으로 전 분기 말 대비 64조 원가량 늘었다. 전 분기(50조 1000억 원) 대비 증가 폭이 크게 확대됐다. 전년 동기 대비 증가액은 208조 9000억 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먼저 제조업 대출 증가 폭이 13조 2000억 원으로 전 분기(2조 8000억 원) 대비 크게 늘었다. 글로벌 공급 차질이 심화하는 동시에 원자재 가격도 올랐기 때문이다. 서비스업 대출 증가액은 46조 4000억 원으로 역대 두 번째로 많았다.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운전자금 수요가 늘었고 코로나 금융 지원 자금 공급으로 전 분기 대비 확대됐다.





서비스업 중에서도 부동산업은 상업용 부동산에 대한 투자가 지속되면서 13조 3000억 원 증가했다. 한은은 업황 부진과 대출 규제에도 상업용 부동산 투자수익률이 꾸준한 만큼 지속적인 대출이 이뤄진 것으로 보고 있다.

금융보험업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 대출, 기업 어음 매입 등을 중심으로 6조 3000억 원 늘었다.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영향에 업황이 악화됐던 숙박음식점업 대출은 2조 5000억 원 증가했다.

자금 용도별로 살펴보면 운전자금과 시설 자금은 각각 역대 두 번째 규모의 증가액을 기록했다. 시설 자금과 운전자금은 각각 22조 원, 41조 9000억 원 증가했다. 특히 운전자금은 환율과 원자재 가격 상승의 영향을 받았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해 4분기 평균 1183원 20전에서 올해 1분기 평균 1205원으로 상승했다.

자영업자로 볼 수 있는 비법인 기업의 예금은행 대출금은 445조 5000억 원으로 전 분기 대비 8조 8000억 원 증가했다. 전 분기(7조 원) 대비 증가 폭이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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