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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긴축 논하기엔 고용이 호조'…나스닥 2.47%↓마감

노동부 발표에 '긴축 지속 환경' 전망

테슬라 9% 이상 떨어져

유동성 축소 전망에 비트코인도 하락거래

뉴욕증권거래소. 신화연합뉴스




5월 미국 고용이 여전히 탄탄한 것으로 집계되면서 뉴욕 증시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이 지속될 것이란 전망에 떨어졌다.

3일(현지 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48.58포인트(1.05%) 하락한 32,899.70을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68.28포인트(1.63%) 떨어진 4,108.54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304.16포인트(2.47%) 하락한 12,012.73으로 거래를 마쳤다.

미국 노동부가 이날 발표한 고용 지표가 증시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연준이 계속 긴축 강도를 높여도 될 정도로 고용이 탄탄한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5월 비농업 부문 고용은 39만 명 증가하며 예상치인 32만8000 명 증가를 웃돌았다. 전월 수치도 42만8000 명에서 43만6000 명으로 상향 조정됐다.

실업률은 3.6%로 전달과 같았고, 경제활동 참가율도 62.3%로 전월(62.2%)보다 소폭 올랐다. 시간당 평균 임금은 전월 대비 0.3% 올라 전달과 같은 수준을 보였다. 전년 대비로는 5.24% 올라 전달의 5.46%보다는 낮아졌다.



기업들의 노동 수요가 여전히 강해 임금 상승의 압력이 커지고 이는 앞으로 물가를 자극할 수 있는 요인이 된다. 이에 탄탄한 고용시장은 연준이 계속해서 큰 폭의 금리인상을 밀어붙여야 한다는 매파(통화긴축 선호)들의 주장에 더 힘을 실어줄 수 있는 요인이다. 네이션와이드 투자운용의 마크 해킷 투자리서치 책임자는 CNBC 방송에 "좋은 뉴스가 실은 나쁜 뉴스"라면서 "최소한 투자자들의 심리에서는 연준이 여전히 결정적인 변수"라고 말했다.

한편 기업들의 미래 전망은 점점 암울해지고 있다.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직원의 10%를 감축하고 채용을 전면 중단하길 원한다고 임원들에게 언급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머스크는 임원들에게 경제에 대한 "느낌이 매우 나쁘다"라고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CEO도 최근 "경제에 닥칠 허리케인에 대비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테슬라의 주가가 9% 이상 하락했고, 다른 전기차업체 루시드와 리비안의 주가도 각각 6%, 5% 이상 하락했다. 대형 기술주인 애플은 3% 이상 하락했고, 엔비디아, 메타의 주가는 4% 이상 하락했고, 아마존과 알파벳은 2% 이상 떨어졌다.

연준이 큰 폭의 긴축 행보를 이어갈 환경이 조성되면서 유동성이 계속 줄어들 가능성이 커지자 비트코인 가격도 최근 24시간 내 2.41% 하락한 2만973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더리움은 3.06% 하락은 1777.58달러에 매매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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