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유통·물류업체와 스타트업이 퀵커머스 경쟁력 강화에 나서면서 물류센터 부지 찾기가 ‘하늘의 별따기’가 된 가운데 공간 AI·빅데이터 전문기업 빅밸류가 공간 빅데이터를 활용해 물류센터 부지 탐색에 나선다.
9일 빅밸류에 따르면 전국 단위로 구축된 공간 빅데이터를 활용한 자체 시스템을 활용하면 물류센터 사업 부지를 탐색할 수 있다.
최근 물류센터 부지에 대한 수요는 늘어나고 있지만 집배송시설 부지 요건이 까다롭고 토지가 과포화 상태라 유통·물류업체들이 부지 탐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지난해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이 개정되면서 2024년부터 성장관리계획에 포함되지 않은 집배송시설은 추가 건립이 불가능해졌다. 이에 유통·물류업체는 법률이 시행되기 전 도심과 인접한 물류센터 부지를 찾는데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물류센터는 도심접근성 뿐 아니라 인근 주민들의 민원, 반경 내 유치원·학교 존재 여부 등 여러 요건을 고려해야 하는 만큼 개발 부지를 찾기가 쉽지 않다. 하지만 공간 빅데이터를 활용한 빅밸류의 솔루션을 이용하면 이같은 애로사항을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이 빅밸류측의 설명이다. 빅밸류의 물류센터 부지 탐색 솔루션은 고객사가 요청한 인근 IC에서 소요되는 시간과 원하는 부지의 크기 기준에 맞는 창고시설(창고·하역장·집배송시설 등) 설립 가능 부지를 찾아준다. 개발 부지 기준 반경 이내의 세대 수, 학교 및 유치원 시설 유무와 위치뿐 아니라 고객사가 요청한 추가적인 조건을 반영한 알고리즘을 개발해 최적의 물류센터 후보지를 추천해준다.
실제로 현장에서는 빅밸류의 솔루션을 활용해 물류센터 부지를 찾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한 부동산 종합기업의 의뢰를 받고 서울과 인접한 도시 3곳 중 창고시설이 가능한 계획관리지역 및 일반공업지역의 토지와 건축물을 분석해 적절한 부지를 찾아낸 것이다. 임진무 빅밸류 데이터기획개발팀장은 "주요 IC와 접근성이 15분 내외로 확보되는 지역을 네트워크분석 알고리즘을 통해 추출했다”며 “이를 바탕으로 학교와 유치원 시설의 조건 반경 입지 여부와 민원을 고려한 세대수 분석을 통해 요구하는 최적의 물류센터 후보지 100여 곳을 제시했다”고 활용 사례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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