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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가입 후보국 지위 승인 기대"…우크라, 연일 희망가

"EU 집행위원회의 권고안 독일도 따를 것"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지난 3월 29일(현지시간) 수도 키이우에서 대국민 연설을 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우크라이나가 유럽연합(EU) 가입 후보국 지위를 인정받을 것이라는 희망 섞인 기대감을 잇달아 드러내고 있다.

8일(현지시간) dpa통신에 따르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특사로 독일 베를린을 방문한 올렉시 체르니쇼우 국토발전부 장관은 “EU 집행위원회가 15일 우크라이나의 후보국 지위 승인과 관련한 권고안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그는 다음 주에 EU 집행위원회의 (승인) 권고안이 나온다면, EU 27개 회원국이 이달 23~24일 정상회의에서 (우크라이나의 EU) 후보국 지위를 승인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독일이 “EU 가입에 지름길은 없다”며 우크라이나의 가입 절차를 빠르게 진행하는 데에 반감을 보이는 것에 대해서도 "EU 집행위원회의 권고안이 있다면 독일도 이에 따를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지난 6일 젤렌스키 대통령도 일일 화상 연설에서 "몇 주 안에 (우크라이나가) EU 가입 후보국 지위를 승인받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는 우크라이나뿐만 아니라 ‘유럽 프로젝트(European project)’ 전체를 위한 결정이 될 것"이라며 우크라이나의 EU 가입 후보국 지위 승인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전쟁이 시작되고 4일 후인 지난 2월 28일 EU에 가입을 신청했다. 통상적으로 EU 가입 신청부터 후보국 지위 확보까지는 몇 년의 시간이 걸리지만, EU 회원국 중 독일 등 일부 국가를 빼고는 러시아 침공 상황 등을 헤아려 우크라이나에 후보국 지위를 부여하는 방안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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