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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또 프리킥 골맛…A매치 33골, 이동국과 어깨 나란히

파라과이와 평가전 1 대 2 만회골

101경기 33골, 통산 득점 공동 4위

정우영 종료 직전 극장골 2 대 2 무

축구 대표팀 주장 손흥민이 10일 파라과이와 평가전에서 프리킥 만회골을 넣은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축구 대표팀 주장 손흥민이 10일 파라과이와 평가전에서 프리킥 만회골을 터뜨리고 있다. 연합뉴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이 수비 불안을 노출하며 파라과이와 비겼다.

대표팀은 10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치른 A매치 평가전에서 파라과이와 2 대 2로 무승부를 기록했다. 전반 23분 미겔 알미론에게 선제골을 얻어맞았다. 수비수 정승현(김천)이 제대로 처리하지 못한 공을 알미론이 가로채 골 지역 왼쪽에서 왼발 슛을 날려 골망을 흔들었다. 한국은 수비 핵인 김민재(페네르바체)가 발목 수술로 빠진 탓에 이달 A매치 경기들을 통해 다양한 수비 조합을 시험하고 있다.



한국은 후반 5분 만에 알미론에게 또 한 방을 맞았다. 역습 때 측면에서 공을 잡은 알미론은 중앙으로 이동한 뒤 예리한 왼발 슈팅을 꽂았다.

파라과이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50위로 29위 한국에 한참 뒤지는 데다 2022 카타르 월드컵 남미 예선에서 10개국 중 8위에 그쳐 본선행에 실패한 팀이다. 지난 2일 일본과 평가전에서 1 대 4로 졌던 팀이기도 하다. 월드컵 조별리그 첫 경기 우루과이전을 대비해 초청한 팀이다.

완패의 기운이 드리울 무렵 손흥민(토트넘)의 오른발이 불을 뿜었다. 황의조(보르도)가 얻어낸 프리킥을 후반 21분 절묘한 감아 차기로 마무리했다. 지난 6일 칠레전(2 대 0 승)에 이어 2경기 연속 프리킥 골. A매치 33골(101경기)째로 한국 선수 A매치 득점 공동 4위로 올라섰다. 김재한, 이동국과 동률이다. 이 부문 1위는 58골의 차범근이다. 종료 직전 정우영(프라이부르크)의 득점으로 한국은 겨우 패배를 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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