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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 떠나는 2인자 샌드버그, 개인일에 직원동원 의혹

-사내 법무팀, 작년말부터 조사 착수

셰릴 샌드버그




페이스북의 모회사인 메타플랫폼의 2인자로 최근 사퇴 의사를 밝힌 셰릴 샌드버그 최고운영책임자(COO·사진)가 개인적인 일에 직원들을 활용한 의혹으로 조사받는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샌드버그는 올가을 COO 직함을 내려놓고 본인 재단과 자선 사업에 나설 예정이다.

WSJ에 따르면 메타 법무팀은 작년 말부터 샌드버그가 개인적인 업무에 회사 인력을 동원한 데 대해 조사하고 있다. 메타는 샌드버그가 여성 사회적 진출을 돕기 위해 세운 비영리 재단 ‘린 인(Lean In)’과 그의 저서 ‘옵션B’ 집필 등을 위해 페이스북 직원들이 관여했는지 등을 살펴본다는 방침이다.



또 메타는 올여름 샌드버그가 자신의 결혼식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메타 직원들을 동원했는지에 대한 의혹도 조사할 예정이다. 메타 법무팀은 이미 내부 구성원 인터뷰를 마친 상태다.

이 같은 조치는 회사 내부에서 샌드버그가 자신의 사적인 일에 직원들을 동원한다는 내부 풀만이 쌓여온 데 따른 조치로 해석된다.

앞서 샌드버그는 책 집필 과정에서 직원 도움을 얻는 등 과거 비슷한 일로 구설수에 오른 바 있다. 샌드버그는 전에 교제한 바비 코틱 액티비전 블리자드 최고경영자(CEO)에 대한 불리한 기사를 막으려 두 차례에 걸쳐 영국 데일리메일에 외압을 행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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