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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X세미콘, 방열기판 공장까지 구축…‘차량용 반도체’ 속도 높이는 구본준

이르면 연내 완공 전망

구본준 LX그룹 회장. 사진 제공=LX그룹




LX세미콘(108320)이 경기 시흥에 방열기판 공장을 구축한다. 기존의 주력 업종인 디스플레이구동칩(DDI)에서 자동차용 반도체 사업으로 빠르게 영역을 확장하는 분위기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손보익 사장 등 LX세미콘 관계자들은 8일 경기 시흥 정왕동에서 3000평 규모의 방열기판 공장 기공식을 열었다. 이 공장은 이르면 올해 안에 완공된다.

업계에서는 LX세미콘이 방열기판을 중심으로 차량용 반도체 사업을 적극 확대할 것으로 해석했다. 방열기판은 반도체에서 발생하는 열을 외부로 빠르게 방출시키는 역할을 한다. 특히 전기자동차 시장에서 주목받는 부품이다. 배터리를 관리하는 전력반도체의 안정성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LX세미콘은 지난해 10월 일본 방열 소재 업체인 FJ컴포지트머터리얼스 지분 30%와 유·무형 자산을 LG화학에서 인수하며 관련 사업의 토대를 마련하기도 했다.



LX세미콘 대전캠퍼스 전경. 사진 제공=LX세미콘


LX세미콘의 최근 반도체 사업 확장은 그룹 총수인 구본준 회장의 강력한 의지에서 비롯된 것으로 풀이된다. 1997~1999년 LG반도체 대표를 맡았던 구 회장은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당시 회사를 현대전자(현 SK하이닉스)로 넘겼던 뼈아픈 기억이 있다. 현재 구 회장은 LX세미콘 양재캠퍼스에 별도 집무실을 두고 매주 방문하며 사업 현황을 점검한다.

실제로 LX세미콘은 지난해 5월 LG그룹에서 LX그룹으로 편입된 후 반도체 제품군 확장에 공격적으로 나서는 모습이다. 지난해 말 LG이노텍에서 전력반도체의 일종인 실리콘카바이드(SiC) 반도체 관련 유·무형 자산을 사들였고 지난달에는 차량용 반도체 설계 기업인 텔레칩스 지분 10.93%를 267억 7000만 원에 사들였다. 최근에는 팹리스 업체 매그나칩의 인수도 검토하고 있다.

LX세미콘 관계자는 “차별화한 기술 확보를 통해 성장성 높은 방열기판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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