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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연대 파업 직격탄…현대차 주가 '휘청'

약세장 속 투심 급격히 위축

2거래일만에 7% 이상 하락

"주가 저평가" 긍정적 전망도


인플레이션, 금리 인상 등의 악재로 증시가 연일 휘청이는 가운데 화물연대 총파업까지 8일째 이어지며 현대차(005380) 주가가 무너졌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현대차는 전 거래일 대비 2.0% 하락한 17만 1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현대차는 전일인 13일에도 5.15% 하락하며 2거래일 만에 7.04% 떨어졌다. 통상 18만 원 선에서 거래되던 현대차가 17만 원까지 떨어진 것은 4월 18일 이후 약 2달 만이다.

경기 침체 우려에 따라 국내외 증시가 약세장(베어마켓)에 진입한 게 주가 하락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10일(현지 시간) 미국의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41년 만의 최고치인 8.6%(전년 동월 대비)를 기록하자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고강도 긴축에 대한 우려로 투자 심리가 급격히 위축됐다.



특히 8일째 이어지고 있는 화물연대 총파업이 낙폭을 더 키웠다는 분석이다. 이달 7일부터 시작된 화물연대의 자동차 부품 납품에 대한 차량 운송 전면 거부로 현재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생산라인은 가동과 중단을 반복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동률도 지난주 평소 대비 30% 수준까지 하락했으며 하루 차량 생산 대수가 1800여 대(하루 평균 6000여 대)에 그치는 등 피해가 큰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가 판매하고 있는 승용차의 대당 평균 가격인 4700만 원을 고려하면 하루 평균 500억 원의 손해를 보고 있는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김용민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약세장이 이어지는 가운데 화물연대 파업에 따른 공급 차질 이슈가 연일 언론에 보도되며 시장이 반응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다만 김 연구원은 현재 현대차 주가가 저평가돼 있다며 목표 주가 24만 원을 제시했다. 김 연구원은 “자동차 업계의 경우 이미 차량용 반도체 이슈로 공장 가동률이 100%가 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며 “추가적인 하방 탄력성이 없다는 것을 고려했을 때 현대차를 업종 최선호주로 제시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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