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연구진이 교육, 산업, 의료 등의 필수적인 사회기능을 효율적으로 수행하기 위한 개방형 확장현실(XR·eXtended Reality) 플랫폼 구축에 나섰다.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은 14일 KISTI 대전청사에서 KAIST, 한국건설기술연구원, 한국한의학연구원 등 4개 기관의 관계자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Open XR(확장현실) 융합연구단(이하 OXR융합연구단)’ 출범을 알리는 현판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OXR융합연구단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비대면 접촉이 일상화된 환경에서 XR 플랫폼을 통한 원격협업 효율 향상을 목표로 추진된다.
연구단은 선도연구를 통해 XR 환경에서 정밀 공간구성, 시·청·촉각, 원격렌더링, AI 기반 시뮬레이션, 공감능력 향상 등이 가능한 기술들을 고품질로 개발한다. 개발된 기술들은 개방형 XR 협업 플랫폼에 탑재해 API로 제공하고 편리한 저작도구를 통해 건설협업, 노령인구 헬스케어, 교육 등의 분야에서의 실증과 활용이 용이한 연구개발을 진행한다.
XR 플랫폼 개발이 완료되면 시공간 제약 없이 고품질 몰입감과 공존감을 느끼며 협업하는 것도 더 이상 먼 미래의 일이 아니다. 개발되는 XR 플랫폼은 개방형으로 완성돼 오픈 API 등을 통해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XR 기술을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국내 XR 기술력 강화는 물론 XR 생태계 구축과 활성화를 선도할 것으로 기대된다.
OXR융합연구단은 KAIST를 포함한 4개 기관의 연구자가 총괄기관인 KISTI에 모여 융합연구를 수행한다. 이번 연구 협업은 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 산하 출연 연구원과 과학기술원 간의 융합연구에 새로운 모델을 제시할 것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OXR융합연구단 조금원 단장은 “다양한 기술 융합을 통해 한계를 뛰어넘는 도전적인 연구로 코로나19를 극복 및 미래를 준비하는데 기여하고 융합연구로 개발될 XR 핵심기술들이 산업과 사회 각 분야에서 현실을 확장시키는 수단으로 활용되도록 연구자로서 경험과 능력을 모두 쏟아 붓겠다”고 말했다.
KISTI 김재수 원장은 “포스트코로나 시대의 변화된 교육, 산업 환경으로 XR 기술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높다”며 “융합연구단을 통해 KISTI 및 공동 융합연구 기관들이 XR 핵심기술을 확보하여 산업현장에서 필요한 기술요소를 지원하고 미래사회를 선도할 혁신적인 연구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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