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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 USA] 대표 "글로벌 자본시장 위축, 삼바에겐 M&A 기회"

시기·대상에는 신중한 모습

아일랜드 공장설엔 "美 우선"





“세계적으로 자본시장은 오는 2024년까지 어려울 것으로 전망됩니다. 하지만 많은 바이오 기업들은 2년을 버틸 자금이 없습니다. 인수합병(M&A)을 노리는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에게는 아주 좋은 기회입니다.”

존 림(사진)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는 13일(현지 시간)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바이오 USA'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글로벌 인플레이션 속에 금리가 상승하면서 금융시장이 얼어붙는 상황을 우수한 바이오 기업 M&A 기회로 판단하고 있는 것이다. 그는 “운용 자금 부족을 겪을 바이오 기업이나 공장이 늘어날 것”이라며 “삼성바이오로직스 투자 일부를 M&A에 활용하겠다”고 강조했다.

M&A 대상과 시기에 대해서는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존 림 대표는 "현재 자본시장을 보면 자본이 없어서 공장을 매물로 내놓는 세포·유전자 치료제(CGT)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이 많아지고 있다"며 "시간은 우리에게 좋은 기회를 줄 것이고, 자금 상황이 힘들어지면 값이 떨어질 것이기 때문에 그때 가서 공장 인수를 검토해도 늦지 않다"고 말했다.



존 림 대표는 항체의약품 CDMO 시장에 스위스 론자뿐 아니라 중국 우시바이오로직스, 일본 후지필름, 국내 롯데바이오로직스까지 경쟁사가 늘어났지만 삼성바이오로직스만의 차별화에 성공했다고 자신했다. 그는 "항체의약품 위탁생산에 대한 수요가 매년 10%씩 증가하는 상황"이라며 "다른 회사 대비 절반 수준인 2년 반만에 공장을 완성하고, 안정된 품질을 유지해왔기 때문에 신약이 나오면 결국 기회는 우리에게 온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전세계적인 트렌드인 세포·유전자 치료제(CGT) CDMO에도 대비할 계획이다. 그는 “인천 송도에 구축 예정인 5공장을 메신저리보핵산(mRNA) 백신, 세포·유전자치료제 등을 생산할 수 있는 '멀티모달(Multi Modal)' 형식으로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존 림 대표는 업계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아일랜드 공장 설립설에 대해서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이어 "4공장에 이어 5, 6공장 건설에 투자하고 나아가 해외 공장 설립도 꾸준히 검토하고 있다"면서 "고객사의 90%가 몰려있는 미국과 유럽, 그중에서도 미국이 우선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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