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주에게 해고 통보를 받은 20대 마트 종업원이 와인 수백 병을 바닥에 집어 던진 혐의로 체포됐다.
지난 15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이달 13일 아르헨티나 라파엘라 거리에 있는 한 슈퍼마켓에서 20대 여성 에블린 롤단이 경찰에 체포됐다. 롤단은 이날 점주에게 해고 통보를 받고 화를 참지 못해 선반에 놓인 와인 수백 병을 바닥에 집어 던진 혐의를 받는다.
롤단은 경찰 조사를 통해 “억울하다”면서 “당시 분노 상태에 있었고 8초 가량의 슈퍼마켓 폐쇄회로(CC)TV 영상이 전부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슈퍼마켓 점주가 나를 가혹하게 대했기 때문에 절제력을 잃고 행패를 부렸다"고 진술했다. 롤단은 "직장에서 쫓겨날까 봐 모욕 당하고 뺨을 맞아도 참았다"며 "가게 내에서 겪은 부당한 행위에 대한 분노로 눈이 멀었었다"고 밝혔다.
롤단은 “와인병을 박살 낸 건 잘못했다”면서도 “점주가 아무런 이유 없이 해고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부당한 행위는 눈에 안 띄는 다른 곳에서 벌어졌고 거기에 항의한 나만 피해를 봤다"며 점주를 상대로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그는 "사람들은 비디오만 보고 내가 신경쇠약으로 폭발하게 된 수많은 이유들은 모른 채 떠들어 댄다"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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