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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매체 "미증유의 국난…당 결정을 무조건 관철시켜야"

코로나19·남북 대치 등을 '국난'으로 평가해

대내외 상황 내세우며 무조건적 충성 강조나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최근 코로나19 확산과 급성 전염병 전파에 따른 의약품 부족 상황을 맞아 약품들을 점검하고 있다./연합뉴스




북한 관영매체가 20일 대내외 상황을 국난으로 규정하고 당 결정에 대한 충성을 강조했다.

북한 노동신문은 이날 사설에서 “인민들이 겪는 생활상 고충을 하루빨리 가셔주는 것보다 더 중차대하고 책임있는 사업은 없다”면서 “설사 그것이 저 하늘의 별을 따와야 하는 일, 뼈를 깎고 살을 저미며 지어 목숨까지 내야 하는 일일지라도 반드시 실행하여야 하는 것이 당 결정”이라고 주장했다. 이는 이달 열린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5차 전원회의 결정을 반드시 관철해나가야 한다는 의지를 다진 것으로 평가된다.



현재 남북 간 ‘강대강’ 대치 상황을 국난이라고 평가했다. 노동신문은 “우리는 미증유의 국난에 처했다”며 “우리를 압살하고 질식시키려는 적대세력들의 책동은 더욱 가증되고 있으며 돌발적인 중대 보건위기도 전진도 상에 가로놓인 엄중한 도전”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조건은 매우 어렵고, 있는 것보다 없는 것이 많은 것이 사실”이라며 “겁을 먹고 물러서거나 좋은 환경을 앉아서 기다려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또 “당 결정을 무조건 관철하는 것이 당원들의 신성하고 영예로운 혁명 과업”이라며 “당 결정의 집행 여부에 따라 충실성이 검증되고 인민성도 평가된다”고 밝혔다. 대외 상황을 근거로 내세우며 인민들에게 무조건적인 충성을 강조한 의미로 읽힌다.

당 결정 관철 과정에서 가장 경계해야 할 것으로 무책임과 무능력, 소극성을 꼽았다. 노동신문은 “어떤 혹독한 도전과 장애도 우리의 진군을 절대로 지체시킬 수 없다”며 당 결정을 결사 관철하라고 촉구했다.

한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지난 8~10일 진행한 당 전원회의에서 남북 상황에 대해 ‘강대 강’ 원칙을 재확인했다. 또 코로나19 방역체계에 나타난 폐단을 바로잡아 정비하고 보강할 것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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