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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X 조직 강화 나선 LG…구광모 회장, ‘디지털 전환’ 거듭 강조한 이유는 [뒷북비즈]

LG화학, DX 전담 인력 확충하며 조직 강화

LG엔솔은 AI자문단 출범 등 인재 영입 속도

생산성 높이고 고객 가치 창출…"근본적 체질 바꿔야"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신년 영상 갈무리.




LG그룹이 미래 먹거리 창출을 위한 핵심 키워드로 ‘디지털 전환’(DX)을 정하고 핵심 인재들을 집중 배치하기 시작했다. 계열사별로 전담 조직을 구성하고 현재 진행 중인 주요 사업들의 디지털화(化)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생산성 향상 뿐 아니라 고객들이 경험하는 가치 또한 더욱 끌어올려 미래 산업으로의 변화 과정에서 경쟁력을 끌어올리겠다는 구상이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LG화학(051910)은 최근 석유화학본부에서 DX 전담 인력 확충을 시작했다. 정보 관리 시스템을 다루고 품질 모니터링, 신·증설 작업 데이터 관리 등을 담당하는 역할이다. 회사는 최고재무책임자(CFO) 산하에 인공지능(AI) 추진, DX 분석, DX 전략 등을 담당하는 별도의 조직을 두고 있는데 이를 더욱 강화하는 차원이다. 업계 관계자는 “디지털 기술이 적용된 플랫폼 구축과 스마트 팩토리 시스템 도입 등 다방면에서 디지털전환을 이끌 인력을 확보하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디지털 전환’은 기업 경영 과정 전반에 걸쳐 첨단 산업기술을 동원해 디지털화를 추진하는 활동이다. 구광모 LG 회장은 2019년 사장단 워크숍에서 “디지털 전환은 더 나은 고객 가치를 창출하는 핵심 수단”이라며 “위기 극복을 위해 근본적으로 사업 방식과 체질을 철저히 변화시켜가야 한다”고 말했다.

LG는 기존 업무를 디지털 형태로 변환할 뿐 아니라 제품 품질 관리, 소비자와의 소통, 생산 체계 구축 등 사업 전 과정에서 ‘디지털 전환’을 도입할 계획이다. 첨단 기술을 도입해 생산성을 대폭 끌어올려 글로벌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게 첫째 목표다. 전기차 배터리, 디스플레이, 가전, AI 등 LG가 다루는 주요 사업 분야에서는 다양한 산업에서 글로벌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현재 시스템 아래서 생산 효율성은 조만간 답보 상태에 이를 수밖에 없는데, 이를 타개할 대안을 ‘디지털 전환’에서 찾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모바일과 태양광 등 부진한 사업을 과감히 정리하고 미래 성장 사업에 ‘올인’하는 전략을 택한 만큼 지금의 핵심 사업에서 수익성을 끌어올리는 것이 그룹의 주요 과제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이 같은 이유로 디지털 전환에 더욱 역량을 쏟아 붓고 있다. 회사는 최근 윤성로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 교수 등 5명의 전문가로 구성된 AI 자문단을 출범했다. 자문단은 빅데이터, AI시스템·알고리즘, 공장용 로봇 등 각 분야별 구체적 과제를 선정하고 실행하는 역할을 맡는다. 앞서 LG에너지솔루션은 엔비디아 출신 변경석 박사를 최고디지털책임자(CDO)로 임명하고 포스코 출신 최세호 상무를 스마트팩토리 담당 임원으로 영입하는 등 관련 영역에서 인재 영입에 속도를 내고 있다.

LG전자가 지난해 생활가전사업 생산 기지인 창원사업장을 ‘지능형 자율공장’으로 전환한 LG스마트파크는 ‘LG판 디지털전환의 결정체’라는 평가가 나오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DX를 통한 제조 지능화가 구축되면 무결점 품질의 제품을 높은 수율로 생산할 수 있고 대규모 양산과 가격 경쟁력 확보에 무엇보다 유리해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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