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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숭이두창 백신도 맞나?…국내 첫 발견, 의심자 2명 [코로나TMI]

원숭이두창 국내 확인시, 위기 경보 격상

현행 '관심'→'주의' 단계로 대응할 방침

주의단계, 방대본 설치와 모니터링 강화

원숭이두창, 코로나처럼 2급감염병 지정

방역당국 3세대 두창 백신 도입 추진 中

5월 27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입국장에 해외입국자들이 검역을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내 원숭이두창 의심환자가 최초로 신고됐다. 방역 당국은 국내 원숭이두창 확진자가 발생할 경우 감염병 위기 경보 수준을 ‘관심’에서 ‘주의’ 단계로 격상한다는 방침이다.

22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전날 원숭이두창 의심환자 2건이 신고된 것으로 나타났다. 방대본은 “의심환자를 대상으로 원숭이두창 진단 검사가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해당 의심환자는 전날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는 과정에서 원숭이두창 의심 증상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오후 9시 40분께 인천의료원 격리 병상으로 이송됐다. 앞서 인천시는 원숭이두창의 국내 유입 가능성에 대비해 인천의료원을 전담의료기관으로 지정했다.

방대본은 원숭이두창 국내 유입 사례가 확인되면 감염병 위기 경보 수준을 ‘관심’에서 ‘주의’ 단계로 격상한다고 밝혔다. 주의 단계로 격상하면 질병관리청 차원에서 방대본을 설치하고 운영하게 된다. 방대본은 관계 부처와 지자체 등 유관기관 협조체계를 가동하게 되며 현장 방역 조치와 방역 인프라를 한층 더 강화하게 된다.



원숭이두창의 감염병 위기 경보 수준은 현재 관심 단계다. 우리나라 감염병 위기 경보는 관심→주의→경계→심각 등 4단계로 이뤄져 있다. 의심 환자가 신고 된 현 상황에선 관심 단계로 해외 신종 감염병의 ‘발생과 유행’시 발령하는 조치다. 질병관리청은 관심 단계에서 원숭이두창 대책반을 운영하고 위기징후 모니터링 등 감시 대응 역량을 정비한다. 이에 따라 1일부터 원숭이두창 관련 대책반이 운영돼왔다. 방대본은 각 나라의 발생 상황을 모니터링하며 지자체·의료계·민간전문가와 협력을 통해 지역사회 환자감시와 의심사례에 대한 대응을 강화해왔다.

현재 원숭이두창은 코로나19와 같은 2급 감염병으로 지정하는 고시가 8일부로 발령돼 있다. 2급 감염병으로 지정되면 입원 치료 대상으로서 격리 의무가 부과된다. 확진자는 병원 시설에서 격리 치료를 받을 예정이나 밀접접촉자의 경우 격리의무가 부과되지 않는다. 또한 신고·역학조사·치료 등의 법적인 조치도 다른 제 2급 감염병과 동일하게 적용된다. 2급 감염병은 현재 코로나19·수두 등을 포함해 총 22종이 지정돼있으며 확진 시 24시간 이내 신고해야 한다.

방대본은 국내 원숭이두창 유입에 대비해 3세대 두창 백신을 도입할 예정이다. 해당 3세대 두창 백신은 덴마크의 바바리안 노르딕사가 개발한 백신이다. 3세대 두창 백신은 미국식품의약국(FDA)과 캐나다 보건부에 의해 원숭이 두창 백신으로 허가됐다. 3세대 두창 백신은 1·2세대 두창 백신에 비해 부작용은 적고 예방 효과는 뛰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방대본은 밀접접촉자와 고위험군을 중심으로 접종을 추진하되 일반 국민 대상으로 두창 백신 접종을 추진하진 않을 방침이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15일까지 전 세계 42개국에서 2000여건의 원숭이두창 확진 사례가 보고된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별로 △영국 524건 △스페인 313건 △독일 263건 △포르투갈 241건 △캐나다 159건 △프랑스 125건 등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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