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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최초 서울 '6월 열대야'…일 최저기온 25.4℃

"남부지방 중심으로 발생하는 폭염과 열대야 주의해야"

강원 강릉에 열대야 현상이 나타난 가운데 26일 저녁 강릉시 안목해변에는 많은 시민이 나와 무더위를 식히고 있다. 연합뉴스




사상 최초로 서울에 ‘6월 열대야’가 발생했다. 밤 기온이 이틀 연속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며 후덥지근한 밤이 계속되고 있다.

27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까지 서울 일 최저기온은 25.4℃를 기록했다. 전날 세워진 최저기온 24.8℃에서 0.6℃가 오르며 올해 첫 열대야를 기록했다. 6월 달에 서울에 열대야가 나타난 것은 사상 처음이다. 열대야는 전날 오후 6시 1분부터 다음날 오전 9시까지의 최저기온이 25℃ 이상인 경우를 뜻한다.

서울을 제외한 전국 곳곳에서도 열대야가 발생했다. 전날 역대 가장 높은 수준의 ‘6월 일 최저기온’을 겪은 수원·인천·강릉·대전·광주 등도 전날 기록을 갈아치웠다. 원주·속초·보령·부여 등도 이날 밤새 25℃ 이상의 기온을 유지하며 올해 첫 열대야를 지냈다.



기상청은 이날 수시브리핑을 통해 “전국에 고온다습한 공기가 강하게 유입되고 있다”며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발생하는 폭염과 열대야를 주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전국 낮 최고기온이 25~31℃로 평년보다 조금 높게 예보됐다. 일부 남부 내륙과 동해안 지역 등은 체감온도가 33℃에 육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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