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국내 증시에선 코난테크놀로지가 코스닥시장에 입성한다. 영창케미칼과 에이치피에스피는 일방 공모를 실시하며 루닛은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에 나선다.
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 전문 기업 코난테크놀로지는 이달 7일 코스닥 시장에 새롭게 상장한다. 코난테크놀로지 상장 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지난달 27~28일 진행된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 경쟁률은 1386.86대1을 기록했다. 청약 증거금은 약 5조2007억원이 몰렸다. 일반 청약은 전체 공모 물량의 25%인 30만주에 대해 진행됐다. 코난테크놀로지는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츠에서도 1482.6대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공모가는 희망 밴드 상단인 2만5000원으로 결정됐다. 1999년 설립된 코난테크놀로지는 독자 개발한 AI 기술을 기반으로 음성 인식 소프트웨어를 개발해왔다. 통합 검색 엔진 서비스 ‘코난서치’는 지난해 공공기관 시장에서 51%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영창케미칼은 이달 4~5일 일반청약을 진행한다. 지난달 27∼28일 이틀간 진행한 기관 수요예측 결과 공모가는 희망 범위 상단인 1만8600원으로 확정됐다. 수요예측에는 국내외 기관 1702곳이 참여해 161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2001년 설립된 영창케미칼은 반도체, 디스플레이 산업에 사용되는 화학 소재 개발·생산 전문기업이다. 주요 제품은 반도체 소재인 포토레지스트(감광액)와 유기 하드 마스크, 슬러리, 린싱 솔루션, 식각액 등이다. 상장 주관사는 하나금융투자다.
반도체 고압 열처리 공정장비 제조 기업인 에이치피에스피는 6~7일 일반청약을 실시한다. 총 공모주식수는 300만주다. 주당 공모 희망가는 2만3000~2만5000원이다. 이번 공모를 통해 약 750억원(희망 공모가 밴드 상단 기준)을 조달한다. 대표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 에이치피에스피는 반도체 전공정 가운데 어닐링(annealing·금속 등을 가열한 다음 천천히 식혀 내부 조직을 고르게 하는 것)’ 공정에 필요한 장비를 연구, 개발 및 판매하고 있다. 특히 세계 최초로 고압 수소를 활용하는 어닐링 장비를 개발해 전체 반도체 시장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의료 인공지능(AI) 기업 루닛은 7~8일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총 공모 주식 수는 121만4300주, 주당 공모예정가는 4만4000~4만9000원이다. 상장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 최종 공모가가 확정되면 12~13일 일반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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