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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도요타, 차세대 전고체 배터리 특허 1위…삼성·LG도 바짝 추격

도요타, 관련 특허 1311건 취득

상위 10개 중 6개가 일본 기업

나머지 4개는 韓…삼성·LG·현대차

미국 일리노이주 앨곤퀸에 있는 일본 자동차회사 도요타의 판매 대리점 모습. EPA연합뉴스




일본 도요타자동차가 전기자동차의 차세대 배터리 기술인 '전고체 배터리' 관련 특허를 세계에서 가장 많이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허 보유 상위 10개 기업 가운데 6개가 일본 기업으로, 전기차 경쟁에서 뒤처진 일본 기업들이 차세대 배터리 개발에 공을 들인 성과가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국 삼성전자와 LG화학이 각각 특허 수 4위와 6위를 차지하는 등 한국 기업의 추격세도 돋보인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특허 조사회사 패턴트리절트와 함께 미국·유럽·일본·중국 등 10개국·지역과 세계지적재산권기구(WIP) 등 2개 기구에 출원된 전고체 배터리 관련 특허를 조사한 결과를 7일 보도했다. 2000년부터 올해 3월 말까지 도요타자동차가 1311건의 특허를 취득해 1위에 올랐다. 2위와 3위 역시 각각 파나소닉홀딩스(445건), 이데미쓰코산(272)으로 일본 기업이었다. 닛케이는 특허 수 상위 10개 기업 가운데 6곳이 일본 기업이라고 전했다.



한국 기업의 추격도 거세다. 삼성전자(4위), LG화학(6위), 현대자동차(9위), LG에너지솔루션(10위) 등 4개 기업이 10위권에 자리했다. 특히 삼성전자와 LG화학이 2016~2020년 취득한 특허 수는 직전 5년(2011~2015년)보다 각각 2배, 3배 많았다. 같은 기간 도요타의 특허가 불과 40% 늘어난 것과 비교하면 한국 기업의 특허 취득 속도가 배로 빠른 것이다. 닛케이는 한국 기업이 전지의 수명을 늘리는 등 실용 단계에서 중요한 특허를 다수 보유하고 있다고 전했다.

전고체 배터리는 전기자동차에 주로 쓰이는 리튬 이온 배터리보다 충전 시간이 짧으면서도 안전성이 높아 차세대 배터리로 꼽힌다. 시장조사회사인 후지경제는 2019년 기준 약 18억엔(약 173억원)인 전고체 시장 규모가 2035년에 2조 1000억엔(약 20조 2242억원)까지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일본 기업들은 전기자동차 개발에서 뒤처졌다는 평가를 딛기 위해 수년 전부터 전고체 배터리 개발에 힘써왔다. 도요타는 2025년 전에 전고체 배터리를 탑재한 하이브리드 차량을, 닛산과 혼다는 2030년 전에 전고체 배터리 전기차를 판매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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