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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 동결 덕?…오리온 비스킷 6월 매출 최대 42%↑

초코칩쿠키·고소미 등 여름 앞두고 이례적 성장

"홈카페 문화 확산 및 가성비 높은 영향" 분석

오리온, 2013년 이후 9년째 제품 가격 동결

원가 부담에 올 하반기에는 인상 전망도





오리온(271560)의 대표 비스킷 제품인 ‘초코칩쿠키·고소미·촉촉한초코칩’ 의 지난달 매출이 크게 전년 대비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리온은 지난달 초코칩쿠키 매출액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42%, 고소미는 30%, 촉촉한초코칩은 26% 각각 증가했다고 7일 밝혔다. 일반적으로 여름철에는 비스킷 제품들의 수요가 높지 않은데 매우 이례적이다.

오리온 측은 홈카페 문화 확산으로 비스킷 수요가 늘고 있는 데다 해당 제품들이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가 높아 소비자들이 많이 구매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오리온은 지난 2013년 부터 9년간 제품 가격을 올리지 않고 있다. 다른 제과업체들이 지난해와 올해 연이어 주요 제품 가격을 인상하는 것과 대조적이다. 다만 원부자재 가격 상승, 에너지 비용 증가로 오리온도 올 하반기에는 가격 인상에 나설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오리온 관계자는 “홈카페·사무실 디저트, 나들이 간식 용으로 수요가 증가하면서 맛있고 가성비 좋은 스테디셀러 비스킷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며 “맛이나 식감뿐만 아니라 취식 TPO(시간·장소·경우)까지 고려한 제품을 선보여 소비자 만족도를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1986년 출시한 초코칩쿠키는 바삭한 쿠키 속에 달콤한 초콜릿을 더한 오리온 대표 비스킷 제품이다. 고소미는 1979년에 첫 선을 보인 후 2002년 얇은 크래커 위에 참깨를 뿌려 고소함을 강조한 맛과 감성적인 패키지 디자인으로 리뉴얼한 바 있으며, 베트남에서도 현지명 ‘구떼’로 인기를 끌고 있다. 1997년 출시한 촉촉한초코칩은 부드러운 코코아 쿠키 속에 초콜릿이 들어 있어 커피에 곁들이기 좋은 비스킷이다. 지난해 인도 시장에도 진출하는 등 글로벌 제품으로써 위상을 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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