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이 ‘쿠팡파이낸셜’을 설립하고, 여신전문금융업(여전업) 진출을 본격화한다. 음식 배달 ‘쿠팡이츠’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쿠팡플레이’ 등으로 사업을 확장한 데 이어 금융업까지 넘보는 쿠팡의 행보에 관심이 집중된다.
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쿠팡은 쿠팡페이 자회사 ‘CFC준비법인’의 사명을 지난달 말 ‘쿠팡 파이낸셜’로 변경했다. 해당 법인의 자본금은 약 400억 원이다.
올해 초 CFC 준비법인 설립 후 쿠팡은 대표이사에 신원 전 쿠팡 CPLB 부사장을 임명했다. 또 사내이사에는 기존 김보라 쿠팡 변호사 외에 3월 말 장성해 쿠팡페이 AML 책임자를 새롭게 선임했다.
쿠팡은 쿠팡파이낸셜을 통해 빠르면 이달 중 금융 관련 사업을 전개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쿠팡파이낸셜의 사업 목적에는 경영 컨설팅·기타 투자·부동산임대업이 등록돼 있는데, 여신전문금융업법에 따라 신기술사업금융업 및 시설대여업 등록을 마치게 되면 별도의 사업 목적을 추가한 후 관련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쿠팡은 2019년 6월 ‘쿠팡 파이낸셜’ 상표도 출원했다. 쿠팡 파이낸셜의 주요 상표 설명에는 금융서비스업, 은행 및 보험업, 전자지불업, 모바일 지불 서비스업, 신용할부금융업, 할부판매중개업, 대부업 등이 명시됐다.
업계에서는 쿠팡이 네이버파이낸셜처럼 입점 소상공인들에게 대출 서비스를 제공하는 형태로 사업을 전개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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