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美 하루 확진 11만명·佛 13만명…마카오는 '돈줄' 카지노 닫아

[재유행 파도 덮친 지구촌]

美 입원환자 4월 이후 꾸준히 상승

관광객 몰린 유럽, 재확산 진앙지로

佛·伊, 한달새 5배…스페인은 2배↑

LA선 실내 마스크 의무화 검토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의 한 코로나19 검사소에서 검사 요원이 8일(현지 시간) 한 운전자의 코에서 검체를 채취하고 있다. EPA연합뉴스




코로나19 확산세는 최근 전 세계적으로 뚜렷해지고 있다. 이미 미국과 유럽은 코로나19 재확산의 파도가 밀어닥친 상황이다.

9일(현지 시간) 외신에 따르면 미국 존스홉킨스대학이 집계한 7일 기준 한 주간 전 세계 일일 평균 확진자 수는 약 86만 명이다. 한 달 전의 약 48만 명에 비해 80% 정도 증가했다.

특히 미국과 유럽의 상황이 심각하다. 존스홉킨스대 자료에 따르면 이날 기준 한 주간 미국의 일일 평균 확진자 수는 10만 8000여 명으로 3만 명 안팎이던 3월 말의 세 배 이상이 됐다. 뉴욕타임스(NYT)는 “검사 중 양성 판정의 비율이 최근 치솟으면서 양성률은 과거 재유행 때보다 더 높은 상황”이라고 전했다.

미국의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10만 명이 넘은 것은 이미 5월 하순부터다. 이후 거의 두 달 가까이 하루 9만~11만 명 범위를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현지에서는 집계치보다 실제 감염자 수는 훨씬 많을 것으로 보고 있다. 가정용 검사 키트로 자가 진단하는 사람은 공식 통계에 잡히지 않기 때문이다.

입원 환자 수 또한 4월 하순 이후로 꾸준히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NYT 자체 집계에 따르면 4월 17일 1만 4800여 명이었던 한 주간 하루 평균 입원 환자는 이달 6일 기준 3만 4700여 명이 됐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2일 기준 BA.5 변이가 미국 신규 확진자의 53.6%, BA.4는 16.5%를 차지한다. 이들 두 변이가 70%에 달하는 우세종이다.

유럽 상황도 비슷하다. 특히 프랑스·스페인·이탈리아·그리스 등 유럽의 대표적인 관광지에서 확진자 수가 크게 늘고 있다.

8일 기준 프랑스의 일일 확진자 7일 평균은 약 13만 명으로 한 달 전의 다섯 배다. 같은 날 이탈리아는 약 9만 2000명으로 역시 한 달 전의 5배를 기록했고 스페인은 약 2만 2000명으로 한 달 전보다 두 배로 늘었다.

마이클 라이언 세계보건기구(WHO) 비상대응국장은 “코로나19의 파도가 훨씬 더 강하게 유럽을 통과하고 있다”며 “이미 동남아와 동부 지중해 지역에서도 그것을 목격하고 있듯 다른 지역에서도 코로나19의 재확산을 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아시아에서는 마카오가 핵심 산업인 카지노 영업을 중단시키며 ‘준봉쇄’에 들어간다. 마카오 정부는 11일부터 18일까지 필수 사업장을 제외한 모든 부분의 영업 활동이 중단된다고 9일 발표했다.

마카오는 앞선 지난달 18일 코로나19 확산에 대응해 학교와 공공시설·유흥시설 등을 차례로 폐쇄했다. 다만 세수의 80%를 책임지는 카지노만은 영업을 허용했지만 3주 사이 누적 감염자가 1374명 나오자 카지노도 문을 닫게 했다.

이처럼 코로나19가 재확산할 조짐이 뚜렷해지자 마스크 의무화도 재등장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카운티는 이달 말 실내에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는 명령을 내릴 수 있다고 8일 밝혔다. 프랑스 정부도 대중교통 등에서는 마스크를 쓰라고 권고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