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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지현 '지리산'에서 길 잃은 에이스토리, 박은빈이 구했다

지리산 방영 후 주가 고점대비 68% 급락

우영우 열풍에 저점대비 주가 61% 폭등

에이스토리 하반기 빅마우스 등 기대감 '쑥'

"1분기 호실적 이어 2분기도 유사한 흐름"

사진제공=CJ E&M, 에이스토리




지난해 톱배우 전지현을 내세운 드라마 ‘지리산’의 흥행부진으로 벼랑 끝으로 추락했던 에이스토리 주가를 배우 박은빈이 건져내고 있다. 에이스토리는 지난해 10월 20일 전지현이 주연을 맡은 지리산에 대한 기대감으로 5만 300원을 찍고 52주 최고가를 기록하며 승승장구했다.

2021년 하반기 최대 기대작으로 꼽혔던 지리산은 방영 첫 날 시청률 9.1%로 산뜻하게 출발했다. 하지만 작품성에 대한 시청자들의 혹평이 쏟아지면서 1화와 2화가 방영된 후 열린 10월 25일 장에서 에이스토리 주가는 19.78% 수직 하락했다. 전형적인 용두사미로 아쉽게 종영한 지리산의 충격파와 함께 금리인상 등 악재까지 겹치며 에이스토리 주가는 지난달 24일 1만 6050원까지 급락했다. 고점대비 주가 하락률은 68.09%에 달했다.

벼랑 끝에 몰린 에이스토리를 구한 것은 배우 박은빈이었다. 박은빈이 주연으로 출연한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의 인기가 치솟으면서 에이스토리 주가가 바닥을 찍고 반등에 성공했다. 에이스토리는 8일 기준 전 거래일 대비 3400원(13.96%) 오른 2만7750원에 장을 마감했다.

드라마의 첫 방영일인 지난달 29일 주가가 1만 7200원이었던 점을 고려할 때 상승률이 무려 61.33%에 달한다.

특히 이 기간 개인투자자들이 에이스토리를 홀로 41억 원 쓸어담은 점이 특징이다. 개인투자자들이 에이스토리 주식을 사들이는 것은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 대한 인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첫 회 0.9%에 불과했던 시청률은 주연 배우 박은빈이 자폐 스펙트럼 천재 변호사 우영우 역할을 실감나게 연기하면서 7일 5.2%로 수직상승했다. 분당 최고 시청률이 6.4%까지 오르며 '우영우 열풍'이 뜨겁다. 드라마를 방영 중인 ENA가 스카이TV를 전신으로 하는 신생채널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신드롬’에 가까운 인기다.



금융투자 업계에서는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의 인기에 힘입어 반등에 성공한 에이스트리의 주가 전망도 긍정적으로 보고있다.

에이스토리는 하반기의 경우 또 다른 기대작 ‘빅마우스’를 시청자에게 선보이고 ‘모래에도 꽃은 핀다’와 ‘유괴의 날’ 등에 대한 촬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특히 2023년 최대 기대작으로 관심을 끌고 있는 ‘무당’은 사이버펑크 액션 장르로 회당 제작비가 지리산보다 커 주가 상승 모멘텀도 풍부하다는 평가다.

MBC 금토 드라마 ‘빅마우스’ 메인포스터./사진제공=MBC


이화정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와 빅마우스의 경우 제작 진행률에 따라 수익을 인식하는 구조”라며 “두 작품 관련 수익에 힘입은 1분기 호실적에 이어, 2분기도 유사한 흐름 기대된다”고 호평했다. 이어 "방영 시점부터는 부가 판권(PPL, VOD, 웹툰)도 추가 될 것"이라며 “지리산으로 인한 시장 실망감을 만회하고 재도약 가능할 기회이기도 한 만큼 주목해 볼 만한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DS투자증권에 따르면 에이스토리의 2022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106억 원, 163억 원으로 전년대비 88%, 135%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연간 콘텐츠 제작물량도 20년 2편, 21년 2편, 22년 6편으로 확대되며 매출 성장이 기대된다.

에이스토리는 넷플릭스 첫 아시아 로컬 오리지널 드라마 ‘킹덤’을 제작한 회사로 유명하다. 2004년 설립 후 tvN 개국드라마 ‘하이에나’를 시작으로 경쟁력 있는 드라마 외주 제작사로서 지상파와 프로그램공급자(PP)의 드라마를 제작했다. 2016년 제작한 드라마 시그널이 국내와 일본에서 인기를 끌며 일본에 배급돼 2021년 영화화 되는 등 해외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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