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가 12일 북한이 개성공단에 있는 남측 공장 일부를 무단 가동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관련 질의에 “최근 여러 경로를 통해 개성공단 내 북측 차량의 움직임, 공단 내 물자 등이 쌓여 있는 동향 등을 포착했고 지난 4월 차량 출입 등 동향 이후에 미상의 차량과 인원 등의 움직임이 수차례 더 있었던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당국자는 앞서 통일부가 전날 북한의 개성공단 및 금강산 내 남측 재산 침해가 계속되고 있다며 유감을 표명하고 중단을 촉구하는 입장을 발표한 것도 이런 종합적인 판단에 근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당국자는 또 ‘북한 근로자들이 남측 공장에 출근해 생산활동을 하는 것으로 보느냐’는 물음에 "그렇다"고 답변했다. 그러면서 북측의 개성공단 및 금강산 내 남측 재산 침해 모두에 대해 "앞으로 북한의 태도를 지켜보면서 필요한 추가적인 조치를 검토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