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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사면, 보수 88%·진보 69%…이념 관계 없이 77%찬성[NBS]

찬성, 이재용 77%>신동빈 49%>이명박 39%>정경심 33%>김경수 32%

반대, 이명박 56%>정경심 54%>김경수 53%>신동빈 38%>이재용 19%

尹대통령 국정 지지율 긍정 34%·부정 54%…부정 이유, 독단적·일방적 1위

자료=NBS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5월 용산 대통령실 청사 앞 잔디마당에서 열린 2022 대한민국 중소기업인대회에서 핸드프린팅을 마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악수하고 있다. /대통령실 사진기자단


국민 10명중 7명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사면을 찬성한다는 여론조사가 28일 발표됐다. 반면 이명박 전 대통령의 사면에는 국민 절반 이상이 반대해 경제인과 전직 대통령 사면에 국민 여론이 크게 엇갈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업체 엠브레인퍼블릭, 케이스탯리서치, 코리아리서치, 한국리서치가 공동으로 지난 25~27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6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이날 발표한 전국지표조사(NBS)에서 이명박 전 대통령 사면에 ‘찬성한다’는 응답은 39%에 불과했지만 이재용 부회장 사면에 찬성 여론은 77%에 달했다. 이 전 대통령 사면에 반대한다는 응답은 56%, 이 부회장 사면 반대는 19%에 그쳤다. 윤석열 대통령이 8·15광복절 특별사면을 고심중인 상황에서 국민여론이 크게 엇갈리면서 막판 변수가 될 지 주목된다.

사면이 거론되고 있는 대상자들의 찬성여론을 살펴보면 이 부회장(77%)을 비롯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49%), 이 전대통령(39%),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33%), 김경수 전 경남지사(32%)의 순이었다. 반대의견은 이 대통령(56%), 정 전 교수(54%), 김 전 지사(53%), 신 회장(38%), 이 부회장(19%)으로 나타났다.

사면 찬성 여론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이 부회장은 전 연령층에서 60%이상 찬성 여론이 많았고, 특히 60대 이상에서는 90%넘는 찬성응답을 나타냈다. 반대로 이 전 대통령은 60대 이상 고령층에서는 60%이상이 사면에 찬성한 반면, 50대 이하 연령층에서 60%넘게 반대 응답이 나왔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서는 정 전 교수와 김 전 지사의 사면 찬성 응답이 각각 61%, 55%로 높았지만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이 전 대통령과 신 회장의 사면 찬성 응답이 각각 72%, 70%로 높았다. 이재용 부회장 사면 찬성은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무려 93%로 응답했고, 민주당 지지층에서도 67%가 찬성해 적지 않은 찬성여론을 형성했다.



특히 이 전 대통령의 사면에 대해선 이념 성향에 따라서는 찬반이 크게 엇갈렸다. 자신을 ‘보수’라고 인식한 응답층은 이 전 대통령 사면에 61%찬성, 34%반대 응답을 보였다. 반면 자신을 ‘진보’라고 인식한 응답층은 이 전 대통령에 80%가 반대했고 18%만이 찬성이라고 밝혔다. 중도층에서는 찬성이 36%, 반대가 61%였다.

이 부회장 사면에 대해서는 진보·보수를 따지지 않았다. 보수층에서는 88%찬성, 10%가 반대라고 응답했고, 진보층은 69%찬성, 30%가 반대였다.

한편 윤 대통령 국정 지지율은 7월2주차 조사와 비슷한 34%가 긍정평가를 했다. 긍정평가의 이유로는 결단력이 있어서(25%), 공정하고 정의로워서(21%)순이었다. 부정평가는 54%로 독단적이고 일방적(30%), 경험과 능력부족(28%) 등이 이유로 꼽혔다.

이번 조사는 국내 통신 3사가 제공하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면접조사로 진행됐다. 전체 응답률 16.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송종호 기자 joist1894@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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