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훈식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28일 "우리 당이 수도권에 갇히면 이길 수 없다"면서 지지를 호소했다.
97그룹 중 한 명인 강 후보는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예비경선(컷오프)에서 정견발표를 통해 "2024년 총선 승리와 2027년 정권 재탈환을 위해 담대하게, 모든 걸 던지고 싸워 이기는 당대표가 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40대 기수론, DJP 연합, 2002년 부산 출신 노무현 후보를 선택했던 광주 유권자의 사례 등을 거론하며 "민주당 승리의 역사는 파격들로 만들어져 왔다"고 강조했다. 이어 "강훈식이 민주당의 당대표가 된다면 그 파격으로 내후년 총선 승리와 5년 후에 반드시 정권 재탈환을 만들어 내겠다"고 덧붙였다.
강 후보는 "저는 유일한 비수도권 후보이다"면서 "언젠가부터 우리 당은 당 대표도, 최고위원도 수도권 출신이 아니면 당선되기 어려워졌다. 그러나 우리 당이 수도권에 매몰되는 순간, 승리는 멀어진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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