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상주시가 추모공원(화장장)을 문경시와 인접한 함창읍에 건립안이 확정되자 문경시민들이 반발하면서 양 도시간 지역감정이 격화되고 있다.
문경시 주민자치위원연합회는 지난 27일 마성면 행정복지센터에서 월례회를 개최하고 상주추모공원 건립을 강력 규탄했다.
상주시는 지난 12월 상주시가 문경시내 지역에서 500m거리인 함창읍 나한리에 추모공원 건립을 추진한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이에 따라 당시 문경시의회와 주민 100여명이 상주시청 앞에서 반대 집회를 열고 전면 재검토를 요구한 바 있으며, 문경시는 경상북도에 분쟁 조정을 신청한 상태다.
그러나 상주시는 25일 상주추모공원 건립 부지를 함창읍으로 확정하면서 문경시민들의 감정이 격양되면서 규탄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
마성면사무소에서 열린 주민자치위원연합회에 참석한 한 위원은 “지난 12월 반대 집회에도 불구하고, 상주시가 함창읍 부지를 확정한 것은 문경시민을 무시하는 처사” 라며, “범시민적으로 강력히 대응해 나갈 것” 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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