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속보] 두 달 연속 6%대 고물가…전기·가스·수도 역대 최대 상승

통계청, 7월 소비자물가동향 발표

오이 73.0%·배추 72.7% 급등

전기·가스·수도 요금 15.7% 치솟아

지난달 24일 서울 시내 전통시장에서 시민들이 장을 보고 있다. 연합뉴스




7월 소비자물가가 전년 동월 대비 6.3% 치솟았다. 두 달 연속 6%대 물가상승률이다. 전기·가스·수도 요금은 15.7% 오르며 역대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2일 통계청이 발표한 7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7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08.74 포인트(2020년=100)로 전년 동월 대비 6.3% 올랐다. 1998년 11월(6.8%) 외환위기 이후 최대치이자 두 달 연속 6%대다.

기조적인 물가 상승도 이어지고 있다. 계절적인 요인이나 일시적인 충격에 의한 물가변동분을 제외한 농산물및석유류제외지수는 106.28 포인트(2020년=100)로 전년 동월 대비 4.5% 올랐다. 2009년 3월(4.5%) 이후 최대치이자 3개월 연속 4%대 상승률이다.



체감물가로 불리는 생활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7.9% 올랐다. 외식 물가는 8.4% 뛰었고, 농산물 가격은 전년 동월 대비 8.5%, 그중에서도 채소류 가격은 25.9% 치솟았다. 오이는 73.0% 상승했고 배추와 시금치는 각각 72.7%, 70.6% 올랐다. 어운선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잎채소류 가격이 많이 올랐다”며 “유류비와 비료비 등 전반적으로 생산비가 올랐는데 잦은 강우 등 날씨 요인까지 겹쳤다”고 말했다.

전기·가스·수도 요금은 전년 동월 대비 15.7% 올랐다. 2010년 1월 관련 통계 집계가 시작된 이후 최대 상승폭이다. 어운선 심의관은 “석유류 등 공업제품과 외식 등 개인서비스 가격이 높은 오름세를 지속한 가운데 채소 등 농축수산물과 전기·가스·수도 요금도 오름세가 확대됐다”며 “연간 물가상승률은 5%를 넘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만 최근 0.6~0.7%를 기록했던 전월 대비 물가상승폭이 7월 0.5%로 다소 둔화하며 물가상승세가 잦아들 수 있다는 기대감도 나왔다. 어운선 심의관은 “(최근 국제유가·곡물가격이 내려오는 등) 대외적 불안요인이 완화하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또 “지난해 8~9월 물가상승률이 비교적 높았다”며 “이에 따른 기저효과도 작용하며 다음 달 물가 오름세가 그렇게 확대되지는 않으리라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