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장이 이달 말께 교체될 전망이다. 김연수 현 서울대병원장의 불출마로 지원서를 제출한 서울의대 교수 5명이 경합을 벌이게 됐다.
2일 서울대병원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마감된 제19대 서울대병원장 공개모집에 서울의대 소속 교수 5명이 입후보했다. 권준수 정신건강의학과 교수와 김용진 순환기내과 교수, 박재현 마취통증의학과 교수, 정승용 대장항문외과 교수, 한호성 외과 교수 등이다. 5명의 후보 중 한호성 교수가 유일하게 분당서울대병원 소속으로 본원 병원장 자리에 도전한다.
서울대병원장 임기는 3년으로 1회 연임이 가능하다. 본래 18대 병원장 임기는 본래 5월 말까지였지만 대통령선거 일정 등으로 인선이 늦어지면서 김연수 현 병원장이 임기 만료 후 3개월 가까이 추가 직무를 수행하고 있다.
서울대병원장 임명권한은 청와대가 갖는다. 서울대 총장, 서울의대 학장, 서울대 치과병원장, 서울대병원장, 교육부·기획재정부·보건복지부 차관 및 사외이사 2명 등 총 9명으로 구성된 이사회가 지원자 중 2명을 추리고 우선순위를 정해 교육부에 추천하면 교육부 장관의 제청을 거쳐 대통령이 최종 임명하는 수순이다.
서울대병원장으로 임명되면 산하기관인 분당서울대병원, 강남헬스케어센터, 서울특별시 보라매병원장에 대한 인사권을 갖는다.
이사회는 오는 8일 1차로 지원자 5명 중 3명을 추린 뒤 10일에는 2차로 1순위, 2순위 후보를 정해 교육부에 추천할 예정이다. 이후 교육부 장관의 제청을 거쳐 대통령이 신임 원장을 최종 임명한다.
서울대병원 관계자는 “이사회 논의를 거쳐 2명의 후보를 교육부에 추천하게 된다”며 "8월 말께 신임 원장이 최종 임명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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