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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인하 전망? 어디서 나온 데이터냐" 연준 강경 발언에 다우 1.23%↓[데일리 국제금융시장]

S&P 0.67%↓, 나스닥 0.16%↓ 등 일제 하락

메스트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도 "갈길 멀다"

"정점확인에 생활비도 내려가야" 지적

우버, 실적 호조에 18.90% 상승

유가 혼조세, 이더리움은 1.89%↑

뉴욕증권거래소 내부의 모습, AFP연합뉴스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관계자들의 강경 발언과 미중 갈등 고조 우려에 뉴욕 증시 3대 지수가 모두 하락했다.

2일(현지 시간) 미 경제 방송 CNBC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가 전날보다 402.23포인트(-1.23%) 내린 3만2396.17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27.44포인트(-0.67%) 하락한 4091.19를 기록했으며 나스닥은 20.22포인트(-0.16%) 내린 1만2348.76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시장은 세 명의 지역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들이 잇따라 외부 발언을 한 데 주목했다. 일부 총재는 연말까지 긴축 완화가 될 것이란 시장의 전망을 사실상 '근거 없다'고 일축하면서 시장이 긴장했다.

우선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이날 CNBC와의 인터뷰에서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한 연준 활동의 진행 상황과 관련 "거의 끝나가는 것 근처에도 가지 않았다"며 "사람들은 여전히 더 높은 가격, 계속 상승하는 가격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데일리 총재는 특히 연준이 긴축 강화 행보에서 기조 전환(Pivot)을 할 것이라는 시장의 전망에 대해 강한 의문을 나타냈다. 현재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페드워치에 따르면 시장 선물 가격은 9월에 연준이 0.5%포인트를 인상하고, 이후 11월과 12월 각각 0.25%포인트의 베이비 스텝을 밟을 확률이 가장 높게 반영하고 있다. 데일리 총재는 이와 관련 "이는 나에게 수수께끼"라며 "시장은 이런 데이터를 어디에서 찾았는지 모르겠다. 이는 나의 전망 방식은 아니다"라고 사실상 긴축 완화가 예정돼 있다는 시각을 에둘러 비판했다.

찰스 에반스 시카고 연은 총재는 이날 브리핑에서 다소 원칙적인 입장을 밝혔다. 에반스 총재는 "상황이 개선되지 않는다고 정말로 생각되며 9월에 더 큰 폭의 금리 인상이 중요하다"며 "50bp(1bp=0.01%포인트) 인상이 합리적인 평가이지만 75도 괜찮을 수 있다. 더 많이 요구될지는 의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우리는 신속하게 (인플레이션이 둔화할 수 있도록) 경제에 제한을 주고 있다"며 "부작용이 나타나는지, 우리 앞에 더 많은 것이 있는지 확인하고 싶다"고 말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상황에 따라 9월 이후 금리를 결정할 것이라고 한 발언과 같은 맥락이다.



로레타 메스트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도 이날 워싱턴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1980년 대 초반 이후 최고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인플레이션에 대한 질문에 "인플레이션이 월 단위로 둔화되고 있다는 강력한 증거가 있어야 한다"며 "인플레이션이 정점을 지났다는 것 뿐 아니라, 실제로 생활비가 낮아지고 있다는 신호를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단순히 인플레이션 상승폭이 전월 대비 줄어드는 수준이 아니라 체감 물가 자체가 낮아져야만 긴축 행보를 풀 수 있다는 의미다.

낸시 팰로시 하원 의장의 대만 방문 소식도 지정학적 긴장을 높이는 요인이 됐다. 앞서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불장난을 하면 불에 타죽게 된다"며 대만 관련 문제에 강력하게 경고했지만 펠로시 의장은 대만을 방문했다. 팰로시 의장은 1997년 뉴트 깅리치 전 하원 의장 이후 대만 정상을 만난 가장 고위급 미국 관리다.

이날 실적을 발표한 우버는 18.90% 상승했다. 2분기 잉여현금 흐름은 3억8200만 달러로 시장 예상 중앙치 2억6320만 달러를 웃고 고용 계약을 맺은 운전기사와 배달원도 5만명으로 사상 최대를 경신했다.

딜리버리 사업의 매출은 37% 대폭 늘어난 26억9000만 달러, 호출 서비스 사업 매출 경우 120% 급증한 35억5000만 달러를 기록해 시장 예상을 넘어섰다. 다만 신사업 투자로 순손실은 26억 달러를 기록했다.

유가는 3일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의를 앞두고 혼조세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0.04달러(+0.053%) 오른 배럴당 93.94달러에 거래됐다. 런던ICE거래소에서 영국 북해산 브렌트유 10월물은 0.07달러(0.07%) 하락한 99.96 달러다.

암호화폐는 다시 상승으로 돌아섰다. 비트코인이 24시간 전 대비 0.33% 오른 2만2039달러대에 거래되고 있으며 이더는 1.89% 올라 1654달러 대에 거래 중이다. 이더의 상승에는 9월 네트워크 업그레이드인 '머지(Merge)' 프로젝트의 실현이 가까워지면서 이더 발행량이 줄어들어 가격이 오를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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