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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컴퓨터 조기 전공교육 필요"

[창간기획-팍스테크니카, 인재에 달렸다]

산학협력 강화 인력 미스매치 해결

대학 자율권 줘 다양한 인재 키워야


“인공지능(AI)과 메타버스 등이 주도하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대학 입학 전부터 반도체나 컴퓨터공학 같은 기술적 역량을 키울 수 있는 ‘전공 교육’이 강화돼야 합니다.”

아시아교육협회 이사장인 이주호 전 교육과학기술부(현 교육부·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7일 서울경제와의 인터뷰에서 “과학기술이 워낙 빠르게 변하고 있어 현재의 교육 방식으로는 속도를 따라잡기가 쉽지 않다”며 ‘교육 혁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전 장관 외에도 국내 과학·통상·행정 분야 최고 전문가들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응할 수 있는 인재 양성을 위해 대학 자율성 확대 등에 기반한 교육 혁신을 주문했다. 기술이 결국 각 나라의 명운을 좌우하는 ‘팍스테크니카(Pax Technica·기술 패권)’ 시대 도래로 현재와 같은 인재 양성 방식은 한계에 다다랐다는 이유에서다.



이우일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회장은 “지금처럼 학생들을 ‘시험 문제 틀리지 않기’에 집중하도록 하는 교육체계에서는 일류 인재를 키워내기 힘들다”며 “대학도 수업 시간 대부분을 교수와 학생 간의 창의적 문제 해결을 위한 토론에 할애하도록 하는 등 교육 방식의 전환을 고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국내 최고 통상전문가인 정인교 인하대 국제통상학과 교수는 실무형 인재 양성을 위한 산학 협력 모델 강화가 필요하다고 봤다. 정 교수는 “기업이 요구하는 인재상은 산업 발전 등에 따라 빠르게 변하는데 연구와 교육을 병행해야 하는 대학 입장에서는 이런 변화에 빠르게 대응하기가 쉽지 않다”며 “기업들은 맞춤형 교육과정이나 계약학과 운영을 확대하고 대학은 기득권을 버리고 융합학과 도입 등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짚었다. 안준모 고려대 행정학과 교수는 “대학은 등록금 동결, 정원 제한 등에 치여 혁신이 어렵다"며 “각종 규제를 없애 대학에 생존을 모색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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