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기술(ICT) 기업들이 고객 확보를 위해 대체불가토큰(NFT) 마케팅에 적극 나서고 있다. NFT를 통해 크리에이터 수익 창출은 물론 기업들이 구축한 NFT 환경에서 고객들을 머물게 하면서 고객 충성도를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8일 삼성전자(005930)는 서울 여의도 이크루즈 본사에서 디지털프라자·신라면세점·이크루즈·쇼골프 등과 ‘뉴 갤럭시 NFT’ 생태계 구축을 위한 사업 의향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뉴 갤럭시 NFT는 갤럭시 스마트폰과 태블릿 디자인을 형상화한 것으로 블록체인 기업 ‘쎄타랩스’가 발행한다. 지난 2월 삼성전자는 갤럭시S22·갤럭시탭S8 시리즈 사전 예약자에게 증정한 바 있다.
삼성전자는 오는 10일 '삼성 갤럭시 언팩 2022'에서 공개되는 갤럭시Z폴드4·갤럭시Z플립4 사전 구매자에게 뉴 갤럭시 NFT를 제공할 예정이다.
뉴 갤럭시 NFT 보유자는 디지털프라자·신라면세점·쇼골프 등에서 할인·적립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디지털 자산인 NFT와 실물 제품을 연결하고 NFT 커뮤니티를 통한 소비자 ‘록인’(Lock-in) 효과를 노리는 것”이라며 “갤럭시 충성 고객 확보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인스타그램은 자신이 발행하거나 소유한 NFT 작품을 게시할 수 있는 기능을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 100여 개 국가에 확대 도입하기로 했다. 이번 기능은 아티스트 및 크리에이터를 대상으로 먼저 선보이며, 향후 모든 이용자가 사용할 수 있도록 순차적으로 확대된다.
지난 5월 미국에서 시범 운영을 시작한 NFT 기능은 창작자들의 경제 활동을 지원하고, 메타버스 기술의 일상화에 기여하고자 하는 인스타그램의 지속적 노력의 일환이다. 크리에이터들이 더욱 혁신적인 방식으로 작품 활동을 펼치고, 더 많은 사람들이 NFT를 비롯한 웹3.0 기술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인스타그램에 NFT 작품을 공유하기 위해서는 디지털 지갑을 연결하면 된다. 인스타그램에 NFT 작품을 포스팅 시 모바일 앱으로 보았을 때, 일반 피드 게시물과 다르게 NFT 게시물에는 반짝임 효과가 적용되고 ‘디지털 자산’이라는 표식이 붙는다. 또한 해당 작품에 대한 소개 글을 공유할 수 있으며, 창작자 및 소유자의 인스타그램 계정이 자동으로 태그된다. 인스타그램에 NFT 작품을 전시할 때 별도의 수수료는 부과되지 않는다. 현재 인스타그램에 연결할 수 있는 디지털 지갑은 메타마스크, 레인보우, 트러스트월렛, 코인베이스 및 대퍼이며, 지원되는 블록체인은 이더리움, 폴리곤, 플로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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