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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10명 중 3명은 교통약자… '보행환경' 만족도 최저

■국토부, '교통약자 이동편의 실태조사'

인구 0.1% 줄었는데 교통약자 수는 7% 증가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회원들이 3일 서울 용산구 4호선 삼각지역 승강장에서 장애인 권리 예산 보장을 촉구하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우리나라 전체 인구는 줄었지만 ‘교통약자’는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국민 10명 중 3명은 교통약자에 해당하고 이동편의시설 중에선 보행환경에 대한 만족도가 가장 낮았다.

국토교통부는 8일 발표한 ‘2021년 교통약자 이동편의 실태조사’ 결과 전체 인구 5164만 명 중 교통약자는 약 30%인 1551만 명(2021년 말 기준)이었다고 밝혔다. 교통약자는 장애인, 고령자, 임산부, 영유아를 동반한 사람, 어린이 등 이동에 불편을 느끼는 사람을 뜻한다.

교통약자 수는 직전 조사인 2016년 1471만 명 대비 약 80만 명이 증가했다. 우리나라 전체 인구가 약 6만 명(0.1%) 감소한 반면 교통약자 수는 약 7% 늘었다. 고령화 추세에 따라 고령자(65세 이상)가 약 885만 명으로 57.1%를 차지했고 뒤이어 어린이 321만 명(20.7%), 장애인 264만 명(17.1%), 영유아 동반자 194만 명(12.5%), 임산부 26만 명(1.7%) 순이었다.

장애인 전용 화장실과 휠체어 승강 설비, 점자블록 등 이동편의시설을 법률상 기준에 맞게 설치한 비율(이동편의시설 기준적합 설치율)은 77.3%로 직전 조사 대비 4.8%포인트 상승했다. 교통수단의 기준적합 설치율은 철도(98.9%), 도시·광역철도(96.0%), 버스(90.0%), 항공기(73.7%), 여객선(37.8%) 순으로 높았다.



여객 시설 별로는 도시·광역철도역사(89.9%), 공항(86.8%), 철도역사(82.5%), 여객선터미널(82.2%), 여객자동차터미널(64.0%), 버스정류장(45.4%) 순이었다. 대부분의 이동편의시설 기준적합 설치율이 2016년 대비 상승했지만, 항공기는 73.7%로 25.0%P 하락했다. 기준적합 설치율이 낮은 저비용항공사(LCC) 항공기가 늘어난 영향이다.

국토부는 여객시설 및 교통수단을 이용한 경험이 있는 일반인과 교통약자 총 3000명을 대상으로 이동편의시설에 대한 만족도도 조사했다. 종합 만족도는 70.6점으로 2016년 대비 7.6점 상승했다. 교통수단별 만족도는 철도 80.2점, 도시·광역철도 79.0점, 항공기 76.7점 순으로 나타났다. 2016년 조사 때는 항공기의 만족도가 가장 높았지만 코로나19 확산 영향으로 항공 만족도 순위가 낮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여객시설 만족도 역시 철도역사가 78.9점으로 가장 높았고, 도시·광역철도 역사 77.6점, 공항 터미널 76.7점 순이었다. 보행환경은 만족도(68.2점)가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나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윤진환 국토부 종합교통정책관은 “우리나라의 전체 인구는 감소하고 있는 반면, 교통약자 인구는 증가하고 있다”며 “교통약자의 이동에 불편함이 없도록 관할 교통행정기관에 미흡한 사항을 개선하도록 권고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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