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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 또 바이오 덕 봤다

[매출·영업익 분기기준 사상 최대]

2분기 매출 4.5조…전년比 22%↑

곡물가 급등속 바이오가 효자노릇

바이오서만 영업익 2000억 돌파

비비고 만두 등 전략제품도 선전





CJ제일제당(097950)이 국제 곡물가격 급등 등 원부자재 비용 부담에도 해외 시장에서의 바이오사업 호조와 비비고 만두 등 ‘K푸드’ 판매 증가에 힘입어 올 2분기에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특히 바이오부문 영업이익은 분기 기준 처음으로 2000억원을 넘겼다.

CJ제일제당은 8일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CJ대한통운 제외)이 전년 같은 기간 보다 22.3% 증가한 4조 5942억 원, 영업이익은 3.6% 늘어난 3934억 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액, 영업이익 모두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수치다.

실적 개선을 견인한 분야는 바이오사업이다. 라이신 등 사료용 아미노산과 조미소재 판매 증가에 힘입어 바이오사업 매출은 1조 3197억 원으로 전년 대비 43.8% 늘었다. 영업이익은 14.6% 증가한 2223억 원으로 처음으로 2000억원을 돌파했다. 바이오부문 영업이익은 지난 1분기에 이어 식품사업을 다시 한 번 넘어서며 명실상부 CJ제일제당의 고부가가치 사업으로 자리 잡는 모습이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아미노산 시황이 좋은 북미와 남미, 유럽 지역을 중심으로 제품 판매를 확대했고 글로벌 전역의 첨단 호환생산기술 및 우수 입지를 바탕으로 시장 지위를 한층 강화했다”며 실적 개선의 배경을 설명했다.

식품사업 부문도 곡물가 급등의 파고를 넘고 선전했다. 매출액은 2조 6063억원, 영업이익은 1677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각각 17.8%, 29.1% 증가했다. 해외 시장 판매액이 크게 는 것이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해외 식품 매출은 전년 대비 20%, 영업이익은 60% 이상 크게 증가했다. 미국을 포함한 주요 사업국에서 만두 등 글로벌전략제품(GSP) 판매를 크게 늘린 결과가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졌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CJ제일제당의 전체 식품 매출 중 해외 비중은 역대 최고 수준인 약 47%에 달한다.



국내 식품사업 매출은 전년 대비 16% 성장한 1조 3896억 원을 기록했다. 핵심제품의 온라인·편의점 유통 비중을 확대하고 주요 품목 가격 인상 등을 통해 원가 상승에 적극 대응한 점이 효과를 거뒀다는 분석이다.

다만 사료·축산 독립법인인 CJ 피드앤케어는 곡물가 상승의 직격탄을 맞았다. 매출액은 6682억원으로 전년 보다 6.8%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34억원으로 93.9% 줄었다.

CJ제일제당은 구매·생산역량 강화를 통해 원가를 절감하고 식물성 식품(Plant-based) 및 지난 5월 생산을 시작한 해양 생분해 소재(PHA) 등 미래 신수종사업 경쟁력 강화에 나서 실적 개선에 더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미래 준비를 위한 고부가가치 신제품 개발 및 신사업 강화, 연구개발(R&D)투자를 통해 구조적 경쟁력을 확보하고 혁신성장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CJ제일제당의 향후 실적 개선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급등했던 국제 곡물 가격이 우크라이나산 밀·옥수수 수출 재개로 최근 들어 상승세가 주춤하면서 4분기 이후부터는 국내 식품업계의 원재료비 부담이 줄 수도 있다는 분석이다. 식품업계 한 관계자는 “당분간 원재료 단가 압박은 지속될 것으로 보이지만 최근 추세대로 곡물 가격이 하향 안정세를 보인다면 4분기에는 원가 부담이 상대적으로 줄어들어 실적 개선의 여지가 더 확대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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