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뱅크가 한국투자증권과 손잡고 자산관리에 속도를 낸다. 20조 원이 넘는 수신액을 바탕으로 고객에 펀드 등을 중개해주고 수수료 수익을 거두겠다는 전략이다.
토스뱅크는 한국투자금융지주 자회사 한국투자증권과 ‘자산관리 및 투자상품에 관한 광고업무 협력을 위한 업무제휴’ 협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토스뱅크는 한국투자증권의 다양한 투자상품을 고객이 투자에 활용할 수 있도록 소개하는 광고 업무를 추진한다. 한국투자증권은 자산관리와 운용, 투자은행(IB), 위탁매매(BK) 등 다양한 부문의 업무를 영위하고 있다. 자산관리 부문에서는 개인과 기관 투자자들에게 Δ수익증권 ΔWrap Δ신탁 Δ펀드 상품 등을 선보이고 있다. 토스뱅크 측은 “이번 협약을 통해 자산관리 부문에서 고객들의 다양한 니즈를 만족해드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향후에도 토스뱅크의 플랫폼으로서의 이점과 편리성, 한국투자증권의 자산관리 및 투자상품에 관한 전문성을 결합해 고객의 금융 경험을 혁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토스뱅크는 지난 6월 기자간담회를 통해 자산관리 시장의 진출을 예고한 바 있다. 당시 홍민택 토스뱅크 대표는 “수신액 20조 원을 수시입출금 통장에 남겨두는 고객들이 많고 다양한 투자 상품을 소개받고 싶다는 목소리가 컸다”며 “금융시장의 다양한 공급자들과 함께 더 좋은 제품을 소개해주는 서비스를 출시하려고 한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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