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전기차 무선충전 산업과 도심항공교통(UAM) 등의 신사업 지원을 위한 새로운 주파수 공급 전략인 ‘주파수 스펙트럼 플랜’을 연내 마련한다고 9일 밝혔다.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이날 경기도 고양시 현대 모터스튜디오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디지털 대전환기를 맞아 전파가 이동통신 분야를 넘어 전기차 무선충전, 로봇, UAM, 위성 등 다양한 신산업 분야에 융합되고 있다”며 “전파자원의 핵심인 주파수를 산업계에서 활발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스펙트럼 플랜을 연내에 조속히 마련하고, 전문가 의견수렴을 거쳐 내년 초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파수 스펙트럼 플랜은 2019년 12월 발표된 전파정책 ‘5G+ 스펙트럼 플랜’의 후속 주파수 확보 전략이다. 정부는 자동차업계 등 다양한 산업에서 주파수를 요구하고 있는 점을 고려해 이동통신 주파수와 비면허 주파수 등의 공급 방안을 전문가들과 논의해 주파수 스펙트럼 플랜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이 장관은 “정부의 선제적 주파수 공급과 제도개선이 앞으로 전기차 무선충전뿐만 아니라 다양한 신산업 분야에서 한국이 디지털 대전환기에 세계 시장을 선도하기 위한 밑거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