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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 고강도 코로나19 방역 추진…하루 2.5만명 격리 가능토록 시설 확보

이종섭 장관 10일 전군지휘관회의

입영전 PCR검사 12일부터 재개키로

UFS 참가자 다중이용시설 방문 자제

자료제공=국방부




군이 코로나19 재유행에 대응해 고강도 방역에 나선다.

이종섭 국방부 장관은 10일 전군 주요 지휘관 회의를 화상회의방식으로 열고 코로나19 대응방안 및 UFS 방역대책을 점검했다. 군은 이번 회의에서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에 대비해 방역·의료 역량을 중심으로 대응체계를 강화하기로 했다. 다만 장병활동에 대한 일률적 제한은 최소화 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에 따라 오는 12일부터 군 입영전 유전자증폭(PCR)검사가 재개된다. 휴가복귀장병 및 장기출장복귀자 등에 대한 증상 모니터링 강화, 동거인(동일생활관 포함) 외 밀접접촉자에 대한 검사범위 확대 등의 선제조치도 강화된다. 군 의료기관의 PCR 검사능력을 1일 최대 1,980건 수준으로 높이고, 자가검사키트(6~8월분 237만개 배포)를 포함해 충분한 방역물품을 보급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코로나 치료제를 적극 처방하겠다는 방침도 정했다.

군은 확진 장병에 대한 격리 및 치료여건 보장을 위해 군 병원 격리병상(10개 병원, 최대 88병상)과 격리시설(1일 확진자 6000명, 격리인원 총 2만5000명 관리 가능)을 충분히 확보하기로 했다. 군 병원에서 24시간 진료여건을 보장하고, 격리 장병에 대한 급식과 생활여건 등도 불편함이 없도록 조치할 계획이다.



22일 개시되는 후반기 한미연합연습(을지 자유의 방패, UFS)에는 PCR검사를 받은 인원만 참가할 수 있게 된다. UFS참가자는 연습 중 주기적(주 2~3회)으로 자가검사를 실시해야 한다. 참가자들은 UFS 2주 전부터 종료 시까지 다중이용시설 방문을 자제해야 한다. UFS 훈련장 내 거리두기 및 주기적인 환기 실시, 확진자 발생 대비 임시 격리장소 확보 및 대체인력 투입방안 마련 등도 추진된다.

이 장관은 코로나19 상황이 장기화되면서 장병들이 매너리즘에 빠질 수 있음을 지적하며 전 장병의 기본방역수칙 준수와 함께 간부의 솔선수범을 강조했다. 특히 코로나19에 대한 경각심이 무뎌진 상태로 UFS 연습에 임할 경우 집단감염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연습 간 방역지침을 철저히 준수할 것을 당부했다.

군은 이날 회의에서 북한의 전략적·전술적 도발 감행 가능성이 상존한다고 평가했다. 북한이 7차 핵실험 준비를 마무리한데다가 지난 7월 27일에는 우리 군의 ‘3축 체계' 부활, 한미연합연습 등을 겨냥해 고강도 비난을 쏟아냈기 때문이다. 따라서 확고한 군사대비태세를 유지하고, 핵심전력의 상시 운용태세 및 작전기강을 확립해야 한다고 이번 회의 참석자들은 의견을 모았다.

이날 회의에선 최근 병영내 발생하고 있는 인권침해 사건·사고를 분석하고 이를 근절하기 위한 방안에 대한 토의도 진행됐다. 군은 지휘관 주도로 군사경찰·법무·감찰 등 전문 참모기능을 활용하여 폭언·폭행, 회식참여 강요, 음주강권 등 인권침해적 악습을 철저히 조사·진단하기로 했다. 또한 사건발생시 가해자와 방조자는 예외없이 법령에 따라 엄중하게 조치하고, 가·피해자 분리, 상담지원과 병원진료 등 피해자에 대한 세심한 보호대책을 강구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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