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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 내리지만 연준 꿈쩍 않을 수도'…나스닥 0.58%↓[데일리국제금융시장]

다우 0.08%↑, S&P 0.07%↓ 혼조세

PPI도 전월대비 0.5% 하락…2년만의 마이너스

구독자수 급증에 디즈니 주가 4.68%↑

이더리움도 일중 1900달러 대 넘기기도

뉴욕증권거래소내부. 로이터연합뉴스




잇따른 미국 인플레이션 완화 지표에 상승 출발했던 뉴욕 증시가 장 후반들어 하락하면서 혼조세로 마감됐다. 인플레이션이 감소하더라도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강화 행보에는 변화가 없을 수 있다는 해석이 번졌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11일(현지 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7.16포인트(+0.08%) 오른 3만3336.67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97포인트(-0.07%) 하락한 4,207.27을 나타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74.89포인트(-0.58%) 밀린 1만2779.91을 기록했다.

이날 오전은 7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날 발표된 소비자물가지수(CPI)와 마찬가지로 상승이 둔화되는 모습을 보이면서 상승 출발했다.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7월 PPI는 전월 대비 0.5% 하락해 2년여 만에 월간 대비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전날 나온 CPI와 마찬가지로 에너지 가격의 하락이 마이너스 전환을 주도했다. 전년 대비 기준으로는 9.8% 상승했다. 여전히 높은 수준이지만 6월(11.3%)과 비교하면 상승폭이 둔화됐다.

다만 추세적인 완화에도 연준의 금리 인상 폭 변화가 없을 것이란 우려가 확산되면서 상승폭을 둔화했다. 미션스퀘어리타이어먼트의 웨인 위커 최고투자책임자는 "투자자들은 인플레이션이 둔화한다는 점에 안도하고 있지만 연준이 긴축 행보를 강화한다는 사실은 변하지 않는다"며 "심리 자체는 60일전보다는 훨씬 좋아졌다"고 말했다. 아메리프라이즈의 글로벌 시장 전략가 앤써니 사그림베네는 블룸버그TV와의 인터뷰에서 "며칠 간 환경이 조금 나아지고 있다는 진전이 있었지만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매우 높다"며 "연준이 금리를 계속 올리기 위해 할 일이 많다"고 했다.



애플(-0.31%), 마이크로소프트(-0.73%) 등 주요 기업의 주가가 하락한 가운데 디즈니의 주가는 4.68% 상승했다. 전날 월트디즈니는 지난 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스트리밍서비스인 '디즈니+' 구독수가 1억5210만명으로 늘었다고 발표했다. 시장의 예상치인 1억4700만 수준을 뛰어넘었다. 특히 산하의 또 다른 스트리밍플랫폼인 훌루와 ESPN+까지 모두 더할 경우 2억2100만명으로 증가했다.

유가는 이날 국제에너지기구(IEA)가 올해 석유 수요 증가 전망을 상향 조정한 후 2% 이상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2.32달러(+2.52%) 오른 배럴당 94.25달러에 거래됐다. 런던ICE거래소에서 영국 북해산 브렌트유 10월물은 2.15달러(0.22%) 오른 99.56 달러 수준에서 거래 중이다. IEA는 월간 보고서에서 “천연 가스 및 전기 가격이 새로운 기록으로 치솟았고 일부 국가에서는 가스에서 석유로의 전환을 장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암호화폐는 상승했다. 특히 이더리움은 전날 CPI 데이터 발표 이후 급등 한 후 이날까지 상승세를 이어오고 있으며 한 때 1900달러를 넘기기도 했다. 현재는 4.18% 오른 1896달러 대에서 거래 중이다. 비트코인도 2.32% 오른 2만4178달러에 거래돼 2만4000달러 대를 다시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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