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폰으로 아파트 편의시설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죠”

이건구 바이비 대표 인터뷰





4년 전 통계청이 발표한 ‘2018년 인구주택총조사’에 따르면 국내에서 아파트에 거주하는 가구 수는 1001만3000가구로 전체 1997만9000가구의 50.1%를 차지했다. 한국의 가구 절반 이상이 아파트에 거주하고 있는 것이다. 아파트의 경쟁력은 주로 위치와 교통편의, 학군 등에 의해 결정되는데 그 중에서 랜드마크로 불리는 아파트 주민들이 느끼는 만족도의 핵심은 서비스다.

사물인터넷(IoT)을 기반으로 아파트 공간에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 ‘바이비’는 스마트홈을 넘어 아파트 단지를 아우르는 원스톱 스마트 서비스를 추진하고 있다.

바이비를 이끄는 이건구(사진) 대표는 18일 서울경제와 만나 “‘아파트앱’이라고 불리는 바이비의 서비스는 ‘커넥티드 공간서비스 플랫폼’이라고 이해하면 된다”며 “스마트폰 앱으로 어디에서나 집안의 가스, 냉난방, 조명 등을 관리하고, 아파트 단지 시설정보를 확인하고 예약하는 등 생활공간의 편의를 높여주는 서비스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용자가 모바일 앱을 비롯한 다양한 장치를 통해 공간 생활에 필요한 서비스를 편리하게 누릴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다”며 “현재는 아파트 단지와 입주민을 위한 서비스에 집중하고 있고, 오피스빌딩과 학교, 테마파크 등 서비스 공간의 유형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고 계획을 전했다.



바이비를 사용하는 아파트단지의 입주민은 입주민 인증을 한 후 집안, 단지 내, 단지 밖을 아우르는 입주민 전용 서비스를 누릴 수 있다. 앱을 통해 자동으로 아파트에 출입하고 엘리베이터를 작동시키며, 커뮤니티시설 이용 현황을 확인한 뒤 예약과 결제를 할 수 있다. 또 앱 안에서 관리사무소의 공지사항을 확인하고, 투표와 설문에 응하는 등 입주민들과 소통도 한다.

이 대표는 바이비의 강점으로 유연성과 확장성을 꼽는다. 그는 “바이비는 컴퓨터 운영체제처럼 공간에도 운영체제가 있어야 한다는 생각으로 개발한 플랫폼이다”며 “보편적 구조로 설계했기 때문에 다양한 기기, 시설, 공간, 서비스를 쉽게 연동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아파트단지 내 시설을 변경하거나 새로운 기기를 도입할 때 이를 앱으로 작동시키기 위해 별도의 프로그램을 짜는 대신 기존의 플랫폼에 간단히 연동하는 방식이다. 사용자의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플랫폼을 유연하게 변형할 수 있어 무한한 확장성을 지녔다고 볼 수 있다.

이 대표가 업계에서 경쟁력을 갖고 우위를 점하기 위해 택한 방법은 다른 회사를 압도하는 것 보다 이 같은 공간 서비스 산업 자체를 키우는 것이다. 이런 산업이 내부에서 다양한 주체들이 시너지를 내 선순환적 에코시스템을 만드는 게 중요하다는 게 그의 지론이기 때문이다.

이 대표는 “사용자를 포함해 우리의 플랫폼을 쓰는 모든 플레이어들이 동반 성장하는 것이 곧 우리의 지속적인 성장을 보장하는 길이라고 확신한다”며 “이런 맥락에서 우리 회사가 할 일은 우리 플랫폼에 더 많은 플레이어들이 모일 수 있도록 각각의 플레이어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서비스가 무엇인지 고민하고 킬러 콘텐츠를 개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궁극적으로는 바이비가 스마트 시티 플랫폼으로 성장해 공간 경험을 혁신하고, 도시 경험의 차원을 바꿀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면서 “우리가 생활하고 일하는 공간을 어디까지 서비스화 할 수 있는지 증명함으로써 우리나라의 대표 주거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관련태그
#바이비, #이건구, #아파트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