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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꽂이] 시대를 통찰한 지식인 바우만 전기

■지그문트 바우만

이자벨라 바그너 지음, 북스힐 펴냄





사회학자이자 철학자, 대중지식인이었던 지그문트 바우만(1925~2017)의 전기다. 유대계 가정에서 태어나 어려서는 폴란드에서 반유대주의를 경험한 바우만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나치를 피해 소련으로 도피했다. 바르샤바대학 교수가 돼 마르크스주의 이론가로 활동했지만 반유대 캠페인에 밀려 국적을 박탈당해 이스라엘 텔아비브대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쳤고, 노년에는 리즈대학교 사회학교 교수로 영국에 정착했다. 유랑하듯 유동하는 삶을 살았던 바우만은 ‘유동하는 근대’라는 개념으로 현대 서구 사회의 불안정함을 설명했다. 세계화와 근대성, 포스트모더니티, 소비주의에 대한 다수의 저서를 통해 그는 이 시대의 지성이자 문화 아이콘으로 우뚝 섰다.

바우만의 인생 궤적을 촘촘히 살핀 책은 당·대학·첩보기관에 남겨진 다양한 기록 문서와 유족에게 남겨진 여러 원고 등을 기반으로 해 그가 문서이면에 숨겨둔 여러 의미들을 이해할 수 있게 돕는다. 3만6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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