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TV=최민정기자] KB증권은 19일 현대미포조선(010620)에 대해 원자재가 안정으로 실적개선이 빨라질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중립 유지, 목표주가 10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정동익 KB증권 연구원은 “현대미포조선의 상반기 신규수주는 22.4억 달러를 기록했다”며 “올해 신규수주 목표가 36억 달러였음을 감안하면 목표치 대비 62.1%를 달성해 순조로운 흐름을 보이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신규수주가 매출액을 상회함에 따라 6월 말 매출기준 수주잔고는 지난해 말 6.6조원 대비 1.5조원 증가해 8.1조원을 기록했다”며 “이는 올해 예상매출액 3.8조원 대비 25.4개월 일감에 해당한다”라고 평가했다.
정동익 연구원은 “2분기 실적은 강재가격 인상에 따른 추가비용 반영 등으로 66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지만 3분기 실적은 매출액 9,306억원 (+50.3% 전년대비), 영업이익 146억원 (-57.3 전년대비, 영업이익률 1.6%)을 기록해 흑자전환에 성공할 것으로 전망된다”라고 전했다.
이어 “건조량 증가와 건조선가 및 환율상승 등이 실적에 우호적으로 작용하는 가운데 강재가격 하향안정으로 충당금 설정 가능성도 낮아졌다”라고 분석했다.
또한 “주력선종인 MR Tanker 시장의 회복도 긍정적”이라며 “올해 상반기에 발주된 40~55K MR Tanker는 고작 11척에 불과했으나 현대미포조선은 7월에만 10척의 PC선 수주에 성공했다”라고 판단했다.
정 연구원은 “올해 1~7월 1,000~3,000TEU급 발주는 20.5만TEU로 전년동기대비 4.9% 감소했으나 신조선가 상승으로 인해 금액기준으로는 12.3%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choimj@sedia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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