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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진머티리얼즈 본입찰…롯데케미칼 등 4곳 참전 [시그널]

'몸값 3조' 하반기 M&A 최대어

인도·유럽 화학사도 참여

배터리 소재 의지 롯데케미칼

우선협상자 선정땐 스틱이 변수

중간지주사 지분매입 협상해야

말레이시아 사라왁주에 위치한 일진머티리얼즈 공장 전경. 사진 제공=일진머티리얼즈




올 하반기 기업 인수합병(M&A) 시장의 최대어로 꼽히는 일진머티리얼즈(020150) 인수전에 롯데케미칼(011170)을 필두로 인도와 유럽 화학 대기업, 해외 대형 사모펀드 등 4곳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투자 업계는 일단 롯데케미칼의 인수 의지가 가장 강한 것으로 평가하며 최근 증시 침체 속에 일진머티리얼즈의 몸값이 떨어져 막판 가격 협상이 최대 변수가 될 것으로 점치고 있다.

1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일진머티리얼즈 매각 주관사인 씨티글로벌마켓증권이 이날 본입찰을 실시한 결과 롯데케미칼과 해외 화학 기업 및 사모펀드 등이 참여 혹은 관심을 나타냈다. 매각 측은 본입찰 참여 의사를 밝힌 곳들의 인수 가격 등을 확인해 실사 기회를 추가로 주거나 곧장 인수 우선협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매각 대상은 일진머티리얼즈의 최대주주인 허재명 이사회 의장의 지분 53.3%로 예상 매각가는 2조~3조 원이다. 일진머티리얼즈의 이날 종가 기준 시가총액은 3조 4122억 원을 기록했다.

인도 5대 그룹 계열사인 한 대형 석유화학 업체는 2차전지 소재 사업을 본격 추진하기 위해 일진머티리얼즈 인수전에 참여했으며 유럽의 석유화학 전문 기업 역시 뛰어들었다. 아울러 국내 투자 경험이 적지 않은 중국계 사모펀드는 중국 내 전략적 투자자와의 교감 속에 일진머티리얼즈 인수를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인수전 초기에 관심을 보인 베인캐피탈과 인프라 투자 등에 정통한 캐나다의 브룩필드자산운용은 최근 금리 상승과 증시 조정 속에 일진머티리얼즈 인수 의지가 크게 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모건스탠리를 자문사로 선정해 실사 작업을 벌이는 등 인수 의지가 강한 롯데케미칼이 일진머티리얼즈의 새 주인으로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최근 사면·복권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역시 인수에 깊은 관심을 보이면서 김교현 롯데케미칼 부회장이 실무를 총지휘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롯데케미칼은 배터리 소재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투자와 M&A를 동시에 추진하고 있다. 2030년까지 배터리 소재를 활용한 친환경 사업 매출을 10조 원으로 늘린다는 계획도 세워뒀다.

롯데케미칼은 전기차 배터리의 4대 소재인 양극재와 음극재·분리막·전해액 중 분리막과 전해액 유기용매 사업을 중점으로 하고 있다. 계열사인 롯데알미늄은 양극재(양극박), 롯데정밀화학은 음극재를 맡고 있다. 롯데정밀화학은 또 사모펀드 운용사인 스카이레이크인베스트먼트를 통해 동박 생산 업체인 솔루스첨단소재에도 2900억 원을 투자했다. 솔루스첨단소재는 올해부터 동박 양산을 본격화했는데 LG에너지솔루션을 주요 고객사로 두고 있다.

일진머티리얼즈는 삼성SDI와 2023년까지 8조 5262억 원 규모의 장기 계약을 체결하는 등 가장 많은 비중으로 거래하고 있다. 롯데케미칼이 일진머티리얼즈를 품게 되면 생산량 기준 1위 기업이면서 글로벌 상위 배터리 생산 업체를 두루 고객사로 확보하게 된다.

다만 변수도 있다. 일진머티리얼즈는 지난해 스틱인베스트먼트로부터 말레이시아와 유럽 생산 시설 확충을 위해 1조 원의 투자를 받았는데 이때 일진머티리얼즈와 스틱이 공동투자해 중간지주회사인 IMG를 설립했다. 공정거래법에 따라 지주사 산하의 손자회사는 증손회사의 지분을 100% 보유해야 해 롯데케미칼이 일진머티리얼즈를 인수할 경우 스틱의 IMG 지분도 사들여야 한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롯데그룹이 최종 우선협상 대상자가 되면 스틱과 추가 협상이 필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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