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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3만 관객 K팝 떼창·환호…"3년만의 무대, 더 없이 행복"

[CJ ENM '케이콘 2022 LA' 콘서트 현장]

공연 시작 5시간 전부터 긴 줄

엔하이픈·있지 등 열정적 무대

팬들 팬덤 안가리고 열렬히 응원

케플러, 팬 20명과 함께 공연도

크래비티 등 6개 도시 순회 투어

20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크립토닷컴 아레나에서 열린 케이콘 2022 LA에서 에이티즈가 오프닝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 제공=CJ ENM




걸그룹 있지가 대표곡 ‘달라 달라’ 를 부르며 무대를 달구자 모든 팬이 큰 소리로 곡의 전 부분을 따라 불렀다. 마지막 무대를 장식한 스트레이 키즈는 가장 큰 함성소리와 함께 무대를 꾸몄다. ‘매니악’ ‘소리꾼’ 등의 무대에서는 지정석 관객들까지 자리에서 일어나 떼창을 함께했고 리더 방찬은 능숙한 영어로 팬들과 대화를 나눴다.

지난 20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크립토닷컴 아레나에서 ‘케이콘 2022 LA’의 1일차 콘서트가 현장. 1만 5000석의 공연장은 K팝 팬들로 꽉 들어찼고, 이틀간 총 3만 명의 관객이 오랜 기간 기다려 왔던 스타들의 공연을 즐겼다.

20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크립토닷컴 아레나에서 열린 케이콘 2022 LA에서 있지가 무대를 마친 뒤 엔딩 포즈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 제공=CJ ENM


첫날 공연에는 스트레이 키즈·엔하이픈·에이티즈·있지·케플러·INI·크래비티·라잇썸이 해외 팬들을 위한 무대를 선사했다. 단독 투어만으로 공연을 매진시킬 수 있는 티켓 파워를 가진 열혈 팬덤들의 경쟁에 표는 일찌감치 매진됐다. 공연장 주위에는 시작 5시간 전부터 줄이 길게 늘어섰다.

팬들은 팬덤을 가리지 않고 모두에게 열렬한 환호를 보내줬지만, 팬덤 간 환호소리 경쟁이 일어나기도 했다. 아티스트들이 번갈아 출연할 때마다 환호는 점점 높아졌다. 정상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엔하이픈과 스트레이 키즈의 팬덤은 목소리로 선의의 경쟁을 펼쳤다. 현장에서 만난 켈린(20) 씨는 “에이티즈와 더보이즈·이달의소녀의 팬이지만 다른 아티스트들도 응원한다”며 “다른 아티스트와 그들의 팬들을 만날 수 있어서 좋다”고 기쁨을 표했다.

20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크립토닷컴 아레나에서 열린 케이콘 2022 LA에서 1마 5000명의 관객들이 엔하이픈의 무대를 즐기고 있다. 사진 제공=CJ ENM


공연장은 잘못 보거나 소리만 들으면 국내 콘서트장이 아닌가 하는 착각이 들 정도였다. 팬들은 정확한 발음으로 한국어 가사를 따라 불렀고, 곳곳에서 한국어 대화가 들렸다. 영상에서 한글이 나와도 다들 알아듣는 듯 했고, 위화감도 전혀 느껴지지 않았다. 전광판 중계도 한국의 음악 공개방송을 보는 듯 했다. ‘엠카운트다운’ 출신 제작진이 연출을 담당해 ‘엔딩요정’과 앵글 처리 등 한국 방송의 특징을 그대로 살려냈다.

20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크립토닷컴 아레나에서 열린 케이콘 2022 LA에서 케플러와 20명의 해외 팬들이 합동 무대인 '드림 스테이지' 공연을 펼쳤다. 사진 제공=CJ ENM


이날 공연의 백미는 케플러가 20명의 현지 팬과 함께 한 ‘드림 스테이지’ 무대였다. 컨벤션장에서 열린 오디션은 선망의 대상인 아티스트와 함께 무대에 서려는 희망자들이 끊임없이 몰렸다. 치열한 오디션 끝 선정된 20명의 팬은 케플러와 함께 무대에 올라 무대를 펼치며 꿈 같은 시간을 보냈다. 공연을 마치고 만난 케플러의 마시로는 “팬들이 우리 춤을 따라 추는 데 감동을 받았다”며 케이콘 아니면 없을 무대라 더없이 행복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20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크립토닷컴 아레나에서 열린 케이콘 2022 LA에서 있지 류진과 비비 렉사가 콜라보 무대를 펼치고 있다. 사진 제공=CJ ENM




있지는 해외 팬들을 위한 스페셜 무대를 준비했다. 있지의 류진·예지가 미국의 아티스트 비비 렉사의 ‘브레이크 마이 하트 마이셀프’를 댄스 커버했고 리믹스 음원까지 발매했는데, 이 인연으로 현지 콜라보 무대가 성사된 것이다. 처음 맞춰보는 무대지만 훌륭한 호흡을 보여주며 관객들을 열광하게 했다.

20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크립토닷컴 아레나에서 열린 케이콘 2022 LA에서 엔하이픈이 BTS의 퍼미션 투 댄스 커버 무대를 선보였다. 사진 제공=CJ ENM


K팝 선배들의 곡 커버도 있었다. 케플러는 아이즈원의 ‘라 비앙 로즈’를, 라잇썸은 (여자)아이들의 ‘톰보이’를, 엔하이픈은 BTS의 ‘퍼미션 투 댄스’를 커버했다. 유명한 노래인만큼 해외 팬들의 반응도 폭발적이었다. 워낙 유명한 노래들인만큼 떼창도 큰 소리로 나왔다.

20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크립토닷컴 아레나에서 열린 케이콘 2022 LA에서 마지막 무대를 장식한 스트레이 키즈. 사진 제공=CJ ENM


20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크립토닷컴 아레나에서 열린 케이콘 2022 LA에서 팬들이 공연을 관람하며 환호를 보내고 있다. 사진 제공=CJ ENM


총연출을 담당한 박찬욱 CJ ENM 음악콘텐츠본부 CP는 “Z세대가 좋아하는 4세대 위주 아이돌들로 라인업을 구성했다”며 “드림 스테이지·인터뷰·럭키 드로우 등 관객이 직접 참여한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는 무대를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20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크립토닷컴 아레나에서 열린 케이콘 2022 LA에서 모든 공연을 마친 아티스트들이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 제공=CJ ENM


콘서트 2일차인 21일에는 NCT 드림·이달의소녀·더보이즈·엔믹스·스테이씨·우주소녀·JO1이 현지 팬들을 만나 열정적인 무대를 보여줬다. 이후에는 케이콘 루키즈에 선정된 크래비티·라잇썸·스테이씨 등이 6개 도시를 순회하는 ‘케이콘 US 투어’를 가진다. 아이유·BTS·엑소·소녀시대 등이 서 왔던 케이콘 무대인만큼 올해 무대에 선 아티스트들과 K팝의 미래가 더욱 기대된다.

20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크립토닷컴 아레나에서 열린 케이콘 2022 LA에서 스트레이 키즈의 무대에 K팝 팬들이 환호하고 있다. 사진 제공=CJ EN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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