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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컨, 韓 라인업 다양화…올 4000대 판매 돌파 기대”

■조이 팔로티코 CEO 인터뷰

亞서 中과 더불어 韓시장 중시

공급난 불구 내년 생상량 확대

색다른 전기차 디지털 경험 선사

조이 팔로티코 링컨 최고경영자(CEO)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카멜 페블비치에서 열린 콩쿠르 드 엘레강스에서 기자와 인터뷰 를 갖고 환하게 웃고 있다. 페블비치=정혜진 특파원




“우리는 차를 세단으로 보지 않습니다. 그보다는 오히려 거실에 가까운 공간, 일종의 성역(Sanctuary)이라고 봅니다.”

21일(현지 시간) 조이 팔로티코 링컨 최고경영자(CEO)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카멜 페블비치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앞으로 10년의 전동화와 자율주행으로의 전환 흐름 속에서 차량은 단순한 이동 수단을 넘어서 마치 럭셔리 기차나 비행기를 타는 것처럼 공간 자체가 여행의 경험을 주는 곳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차의 분류 역시 “기존의 세단, 스포츠유틸리티(SUV) 대신 새로운 유형으로 나누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날 인터뷰는 링컨 브랜드 100주년을 맞아 제작된 컨셉트카 L100 공개를 기념해 이뤄졌다.

팔로티코 CEO는 L100을 바퀴 달린 슈퍼컴퓨터에 비유하며 자율주행과 전기차 경험을 극대화한 콘셉트카라고 소개했다. 인터뷰에 동석한 크말 쿠릭 링컨 디자인 디렉터는 “더 똑똑하고 더 연결된 자동차인 동시에 소비자들의 삶에 긴밀히 연결된 하나의 구성요소가 될 것”이라며 “이동이나 여행이 (고생이 아닌) 보상받을 수 있는 경험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링컨은 2026년까지 전기차 4종을 출시할 계획으로, 이번에 공개된 L100이 앞으로 링컨의 전기차 발전을 가늠할 이정표가 될 것으로 보인다.



팔로티코 CEO는 “전기차 시장에서 테슬라가 1위라는 점은 분명하지만 링컨은 테슬라와는 다른 무언가를 제공할 수 있는 만큼 링컨만의 길을 가겠다”며 “전기차의 가장 큰 기회는 차량 내부의 디지털 경험인 만큼 럭셔리하면서도 휴식을 제공하는 공간으로서의 내부 경험을 선보일 것”이라고 차별점을 강조했다.

링컨은 이 같은 전략을 펴는 데 있어 아시아에서 중국과 더불어 한국 시장을 주시하고 있다. 지난해 국내 시장에서 SUV 모델 내비게이터를 출시해 라인업을 완성한 링컨은 지난해 3627대의 판매고를 올린 데 이어 올해는 4000대 돌파를 내다보고 있다. 팔로티코 CEO는 “다양한 라인업을 제공한 것이 한국 시장에서의 꾸준한 성장 비결"이라며 앞으로도 한국 시장에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했다. 지난해 중국 시장에서의 판매량이 8만 7953대를 기록하며 미국 시장(8만6929대)을 넘어선 것을 두고는 “중국에서 반도체 칩 공수에 문제가 없었던 점이 판매량에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링컨 100주년 기념 콘셉트카 L100 /페블비치=정혜진 특파원


링컨 100주년 기념 콘셉트카 L100 /페블비치=정혜진 특파원


내년에는 반도체 칩 공급난 속에서도 지속적으로 생산량을 늘리고 브랜드를 구축하는 것이 팔로티코 CEO의 목표다. 그는 “반도체 공급난에 대해서는 아직 상황을 주시하는 단계"라며 “인력난, 물류난까지 복합적으로 얽힌 문제라 당장 다음 달 판매도 예측하기 힘들 정도"라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반도체 칩 지원법인 '반도체 칩과 과학법’에 최종 서명한 만큼 시간이 걸리겠지만 올바른 방향으로 풀려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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