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TV=최민정기자] 케이프투자증권은 24일 케이씨텍(281820)에 대해 “고객사의 설비투자비용(CAPEX) 축소에 따른 2023년 실적 역성장이 불가피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2만1,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박성순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케이씨텍의 2분기 실적은 시장 전망치를 상회했다”며 “반도체 장비는 삼성전자의 평택 2공장(P2) 투자분에 대한 장비 매출과 전 분기 일부 이연된 매출을 인식하지만 P3 투자의 지연에 따라 반도체 장비 매출액은 전 분기 대비 소폭 감소한 349억원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소재는 고객사의 가동률이 견조하게 유지되며 매출액 407억원(+13.4% 전 분기대비)을 기록하며 매출 비중을 43.6%로 확대했다”며 “장비 대비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높은 소재 매출액 비중 증가로 전사 영업이익률은 18.8%로 전분기 대비 개선됐다”라고 평가했다.
박성순 연구원은 “3분기는 P3 NAND 투자가 진행되나 동사는 DRAM 장비의 비중이 높아 그 수혜 강도가 다소 약하게 나타날 것”이라며 “3분기 고객사 DRAM 투자 부재로 동사 매출액 786억원(-15.8% 전 분기대비), 영업이익 132억원(-24.6% 전 분기대비)을 예상한다”라고 전했다.
이어 “지연되고 있는 P3 DRAM 장비 입고는 4분기부터 개시될 것으로 보이는 등 전체적인 P3 투자 스케쥴이 지연되고 있어 2022년 동사의 연간 실적 또한 하향 조정했다”며 ”2022년 추정 매출액 3,539억원(+2.7% 전년대비), 영업이익 643억원(+23.4% 전년대비)을 예상한다”라고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수익성이 높은 소재 매출액 비중이 과거 대비 확대됐고 반도체 장비의 단위당 매출액 역시 증가하여 과거 CAPEX(설비투자비용) 축소 구간 대비 실적 감소폭은 완만할 것으로 전망한다”라고 덧붙였다. /choimj@sedia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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